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선욱)는 22일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드류 길핀 파우스트(Drew Gilpin Faust) 하버드대 총장의 특강 ‘여성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다’(Educate Women; Change the World)를 진행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하버드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장으로 미국 여성의 삶에 대한 연구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남다른 공헌을 해온 인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부인 이희호 여사와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 이화여대 교수진 및 재학생 등 내외빈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강연을 통해 파우스트 총장은 여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여성교육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하며 “교육받은 여성은 본인의 삶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간다”고 말했다.
또한 이화여대 재학생으로서 다보스포럼에 최연소 패널로 참석해 빈곤국 여성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최유선 학생과 ‘엄마를 부탁해’로 국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맨아시아문학상을 수상한 신경숙 작가를 예로 들며 “모든 여성이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갈망하며, 변화를 만들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특강에 앞서 이화여대는 파우스트 총장을 ‘명예 이화인’으로 선정하고 ‘명예 이화인’ 수여식을 진행했다.
‘명예 이화인’은 여성의 인관 및 권익 향상에 기여하며 대내외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자로 이화여대 출신이 아닌 인물에 수여된다. 로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장관 역시 ‘명예 이화인’으로 선정된바 있다.
이 밖에도 파우스트 총장은 이화여대 김선욱 총장과 환담을 갖고 두 대학이 공통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함께하는 삶’이나 ‘사회적 책무’, 지식 전달이 아닌 ‘인성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조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