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 또는 자신의 트렌드를 대중과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1인 미디어’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과 궤를 같이 한다. 초기 1인 미디어의 대표적인 형태였던 ‘블로그’부터 최근의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급성장한 SNS, 팟캐스트까지 그 유형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만을 가지고도 간단하게 1인 미디어를 제작/공유할 수 있는 유형도 급증하고 있다. 요즘 대중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매우 능동적인 만큼 관련 시장 발달이 빠른 것. 애플리케이션 ‘제키플레이(Zeki Play)’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세계 최초 양방향라디오 앱으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제키톡(대표 하승준)이 새롭게 선보인 제키플레이는 ‘움직이는 라디오’, ‘움직이는 블로그’를 표방한다. 사용자가 사진, 음성, 동영상 등 자신만의 콘텐츠를 쉽게 만들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전의 제키톡보다 1인 미디어 성격을 보다 강화하였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제키플레이는 공개 3일만에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다운로드 순위 3위(4월 1일 기준)에 랭크 되는 등 연일 기록 갱신하고 있다. 제키플레이의 ‘쉬운뉴스 뉴스토리’는 화제의 중심이다. 쉬운뉴스 뉴스토리는 가벼운 실생활의 이야기부터 사회적 이슈까지 어떤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나타내는 방식으로서, 제키플레이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는 기능이다. 불과 며칠 만에 서로의 견해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등 기대 이상으로 1인 미디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발사 측은 개인PR은 물론, 홍보능력이 부족한 1인 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자사를 홍보하는데 매우 유용한 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무선에 관계없이 제키플레이 가입자가 아니어도 볼 수 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타임라인 등에도 바로 연동된다는 점은 PR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제키플레이는 스냅영상기술, 슈퍼음질기술, 다양한 음성/사진 필터 기능 등 높은 수준의 콘텐츠 제작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동시에 몇 개의 버튼만으로도 쉽게 공유할 수 있다”면서 “이와 함께 블로그와 SNS가 결합된 형태의 보다 강화된 미디어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제키플레이가 향후 1인 미디어 시장에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 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