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성수기인 5월의 봄이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은 이런 저런 준비에 분주해지기 마련이다. 이 중 예비신부들이 가장 설레면서도 중점을 두는 것이 바로 웨딩드레스다.
웨딩드레스는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에 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웨딩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신부가 되고 싶다는 부담감에 무작정 굶는 식의 섣부른 다이어트를 시도하다가 오히려 낭패를 보는 일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무작정 굶는 식의 다이어트는 쉽게 육체의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다이어트 부작용을 불러오게 되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폭식증이며 이어지는 우울증일 것이다.
폭식증은 하나의 중독(자제력 상실)으로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는 식사 조절력의 상실감을 말한다. 즉 스스로 헤어 나오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폭식증이 나타나는 원인을 화, 울, 담 이 3가지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 중 스트레스성 폭식증은 몸에 화(분노)가 많아 유발된다고 본다.
이 경우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결하려 하기 때문에 감정에 따른 폭식과 폭토(폭식과 구토)를 하게 되는 경향이 많다. 입이 자주 마르거나 평소 열이 잘나고 특히 얼굴부분에 열이 잘 올라오는 특징적인 증상을 드러낸다.
식이장애클리닉 자하연한의원 김진이 원장은 “스트레스성 폭식증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화가 간에 정체되어 나타난다”며 “간에 정체된 화를 없애 항진된 대사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감정적 흥분을 안정화시키는 청온보정탕 처방으로 이를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식증 치료에 원칙은 트라이앵글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트라이앵글치료는 몸과 마음 그리고 삶을 함께 치유하는 과정으로써 신체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마음의 고민을 해소하여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통합적인 폭식증의 치료방안이다” 라고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김원장은 “폭식증의 경우 점차 진행이 되면 다이어트우울증과 대인기피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며 “폭식행동이 주 2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폭식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