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일반인들도 양악수술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시대다. 하지만 이 수술이 기능적인 회복이 가장 중요한 수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보다는 환상적인 외모를 갖게 해주는 수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은 문제다.
이러한 문제는 인터넷을 통해 이 수술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정작 이 수술에 대해 환자들이 알아야 하고, 궁금해하는 실질적인 정보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발생한다.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정보들은 시각을 자극하는 수술 전 후 사진들이 대부분으로,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수술을 생각하게 만드는 정보에 편중되어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수술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이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다행이지만, 치아교정치료 등의 필요성을 간과하여 수술 후 없던 부정교합이 생기는 등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필자는 턱교정수술을 주로 진료하는 치과의사 입장에서 대해 잘못 알고 찾아오는 환자들을 보면서, 구체적이고 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도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도서 ‘선생님, 양악수술 해야 할까요?’ 는 이렇게 출간됐다. 이 책을 통해서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수술전 후 유의할 사항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되도록 상세하게 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기능의 개선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 수술인 만큼, 턱교정수술로써 수술을 집도해 온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의사의 입장에서 환자에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작성되었으며, 이 수술의 필요를 설명하는데도 공을 들였다.
양악수술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 사람들이라면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맹신하기 보다, 이 책을 통해 정확한 정보는 물론, 수술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김기정 지음/소화 펴냄)
-김기정 원장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대학원 졸업 후 박사과정을 취득했으며 동 대학교 치과대학병원에서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개원 시 처음 구강외과를 맡아 진료했으며, 매년 대학과 학회, 세미나 등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수술이 필요없다고 판단되는 환자는 돌려보내 는 '별나고 깐깐한 의사'라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