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인기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이례적으로 몰리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업계는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악화로 인기지역의 우량 아파트가 경매신건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에 신건으로 경매기일이 잡힌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만 해도 4건에 이르고, 그 중 3건은 65평으로 감정가가 최고 28억원, 32평형은 11억5천만원이다. 역삼동 개나리 아파트 57평형도 16억원에, 서초구 잠원동 31평형 강변아파트도 6억5천만원에 첫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23평형, 청담 현대아팥 32평형, 잠원 신반포 아파트 17평형도 경매 시장에 첫 선보였다.
인기지역의 우량아파트가 경매시장의 이례적인 출현에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부동산 경기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우량 물건이 급증하고 있는데 향후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경매시장에 늘어가는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