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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명박 재보선은 박풍에 밀렸다

  • 등록 2006.11.02 1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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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 유세도중 전격 피습사태로 시선을 모았던 ‘선거승리 메이커’ 박근혜가 10.25재보궐 유세중 호남에서 웃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유세 말고는 처음일거요...”
“살아 줘서 고맙소, 살아 주셔서 고맙소...”
화순, 해남, 진도, 신안으로 이어진 호남 지원유세동안 박 전 대표는 소도시 노인의 눈물 어린 염려와 시골 유세장을 가득 메운 수천 인파에 ‘울컥’ 가슴이 치밀었다.

‘DJ이래 처음’ 시골 소도시 수천여 인파
10월18일. 재보궐 선거를 1주일 앞둔 전남 화순시장 사거리에서 박 전대표와 함께 지원유세에 나선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측이 전한 얘기는 흥미롭다.
“박풍이 불기 시작했다. 엄청난 환호, 전화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조그만 시골 소도시의 유세가 아니다. 화순시장 4거리가 완전히 마비됐다. 2천~3천의 인원이 운집해 예상을 완전히 뒤 덮었다.”
시장의 한 아주머니는 박 전대표의 피습사건을 떠올린 듯 “살아 주셔서 고맙소, 살아 주셔서 고맙소...”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박대표가 물었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는데, 아직도 지역, 이념으로 나뉘어서야 되겠습니까”. 운집한 군중이 대답했다. “안됩니다.~~!!!”
하루동안 이어진 박 전대표의 호남지원 유세는 긴박했다. 전남 화순, 해남, 진도, 신안...땅끝마을에서 목포 KTX 탑승전까지 긴박하게 이어진 지원 유세. 박사모는 순간순간이 감동의 물결이었음을 아낌없이 토로했다.
이명박도 호남행
박 전대표에 뒤질세라 10월20일 광주전남경영자총협회 초청 강연차 영남대를 방문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 북핵으로 핵분열된 여론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박 전대표의 재보선 지원유세와 달리 내년 대권을 겨냥한 호남지역 민심안기 속내만 돋보였다는 가십성 비난을 면키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두 대선유력 주자들의 호남행 이후 행보역시 주목됐다. 이 전 시장이 영남대 강연후 재보궐 선거와 무관하게 10월22일 7박8일간의 유럽 3개국(스위스 네덜란드 독일) 정책 투어에 나서면서 한발 더 대권행보에 신발끈을 죈 반면 박 전대표는 곧바로 10월21일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서울 한민족 생존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범국민 촛불집회’에 전격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서울집회는 호남유세 현장에서와 같은 환호와 달리 급작스런 정전 사태가 벌어지면서 일순간 군중에 휩싸인 박 전 대표 경호에 귀추가 모아졌다. 주최측의 권유로 자리를 앞쪽으로 이동중인 박 전대표가 갑자기 기자들과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또다시 테러긴장을 늦출수 없었기 때문. 서울한복판에서 빚어진 갑작스런 정전사태속에서 박사모 일행의 경호로 무사히 집회를 마친 박 전대표는 어찌됐든 10.25재보궐선거 결과 불모지 호남에서 비록 낙마했지만 10%대 육박한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을 이끈 흔치않은 공로자로 다시 한번 각인됐다.

대권후보 경쟁 ‘토끼와 거북이 경주’?
북핵실험 사태이후 여론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집계한 대선후보 지지도 설문에서 이 전 시장은 박 전대표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앞서 나갔다. 이 전 시장은 리얼미터 조사이래 최고치인 34.1%를 기록하면서 2위 박근혜 전대표를 10%가 넘는 격차로 따돌렸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추석 연휴 동안 발표된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시장이 앞서 나간다는 보도가 일제히 발표되면서 이른바 밴드왜건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데 기인한다. 또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조사결과에서도 이 전 시장은 31.7%의 지지를 얻어, 19.4%를 얻은 박근혜 전 대표를 10% 포인트 이상 따돌리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 유럽 정책투어로 더욱 가시화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구상’에 주목하는 이명박 전 시장과 ‘더디가도 다지며 간다’는 뚜벅이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는 ‘토끼와 거북이 경주’처럼 쉬 승자를 가늠하기 힘들다.
누가 현대판 토끼이자 거북일까. 또다른 당내 ‘빅3 대선예비후보’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파격적인 정치실험 ‘100일 민심대장정’성공후 5%대 지지선 확보 등 대선주자 채비갖추기에 부심하면서 10.25재보궐로 다진 한나라당 위상에 어느 대선주자가 항해키를 잡게 될지 주목될 뿐이다.


10.25 재보선 우리당 ‘40연패’
출마 4곳 전패...한나라, 민주 국회의원 1석씩 추가 127석, 12석 확보


10.25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집권당 40연패'를 기록하면서 지난 7.26재선거에 이어 다시 한번 참패했다. 9곳의 선거지역 중 열린우리당은 국회의원 후보를 낸 인천 남동을과 전남 해남진도 2곳, 서울금천구 광역의원과 경기고양시 일산동구 기초의원 선거 2곳 등 모두 4곳에서 완패해 작년과 올해 치러진 네번의 재보선에서 총40연패를 기록하는 이변을 낳았다. 반면 한나라당은 인천남동을 이원복 후보 당선, 민주당은 전남 해남진도 채일병 후보가 당선되면서 의석 1석씩을 추가 총 127석과 12석의 의석을 확보했다. 이번 재보선은 무소속 후보들의 쾌거도 돋보였다. 전남 화순군수에 무소속 전완준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으며 신안군수 선거에서도 무소속 박우량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또 경남 창녕군수엔 무소속 하종근 후보가 경남 밀양시 기초의원 역시 무소속 정윤호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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