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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석채 회장 밀어내기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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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 본사 등 16곳 압수수색…KT “올 것이 왔다”…수사향배에 촉각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검찰이 22일 이석채 KT 회장에 대한 참여연대 고발건으로 KT 사옥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자 KT 광화문 사옥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설마가 현실로 이어졌다”는 당혹감과 함께 결국 “올 것이 왔다”는 반응과 함께 “법무팀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압수수색 사유를 파악 중”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광화문 사옥 1층에는 이미 사진 기자와 방송기자들이 압수수색을 실시 중인 검찰을 기다리면서 보안 요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등 KT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이날 KT 체육대회가 있어 많은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긴 했지만 이번 압수수색의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이날 KT 본사 및 계열사, 임직원 자택 등 모두 1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KT 본사와 서울 KT서초사옥, 이석채 회장과 임직원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사업 관련 내부 문건 등을 압수했다.

이 회장이 시민단체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피소된 사건과 관련,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실을 끼친 의혹 등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특히 검찰이 이번 압수수색에서 이석채 회장실도 강도높게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져 단순 조사를 넘어 사퇴 압박까지 넣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KT의 2008년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008년 10월 검찰은 KT본사와 당시 남중수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검찰은‘KT-KTF 납품비리’수사를 목적으로 한 조사였다고 의미를 축소했지만 결국 남 전 사장을 소환조사한 뒤 구속했다.

이에 이번 조사에서 이 회장의 배임 증거가 나오거나 비리에 대한 정황이 포착된다면 대표이사 교체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석채 회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MB정권의 인사라는 이유로 사퇴 압력에 시달려 왔다.

한편 이번 압수수색으로 인해 이 회장이 교체된다면 KT로서는 타격이 크다. 당장 아프리카 사업에 영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검찰은 이석채 회장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르완다로 출국하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전격 출국 금지조치를 실시했다.

이 회장은 이달 28일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ransform Africa Summit)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사실상 무산됐다.

이번 회의는 아프리카 10개국 정상과 정보통신 장관이 참석하는 자리다. KT가 해외진출 지역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지역이 아프리카인 만큼 이 회장이 직접 나서 이번 르완다 행사를 진두지휘하려고 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광대역 LTE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직전에 이같은 일이 벌어져 KT의 어려움이 가중 될 전망이다. 실제 KT는 올해 1~9월 가입자가 50만명 정도 줄어들며 가입자 감소에 비상 상태 수준까지 진입했다.

KT관계자는“이 회장의 사퇴소문으로 인해 내부 직원들이 일에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면서“이석채 회장이 진행한 국내외 사업들이 이제 막 꽃을 피우려고 하고 있는데 회장이 또 다시 바뀐다면 KT로써는 손해가 막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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