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지주회사 체제 전환한 대기업 없어”

URL복사

공정위 “9월말 기준 지주회사 127개사…작년대비 12개 늘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대기업들이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에도 지주회사로 미편입된 계열사를 통해 내부거래를 계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발표한 '2013년 지주회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지주회사는 127개로 지난해(115개)보다 12개 늘어났다. 일반 지주회사 114개, 금융 지주회사 13개다. 이 가운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은 16개로 올해 아모레퍼시픽이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전년보다 1개 증가했다. 전체 62개 대기업집단의 25.8% 수준이다.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은 전체 계열사 652개 중 456개(69.9%)를 지주회사 체제 내에, 나머지 196개(30.1%)는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보유했다. 기업별로 평균 12.3개의 계열사를 체제 밖에서 지배하는 꼴이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30% 이상인 지주회사 체제 밖 계열사는 GS(20개), 대성(15개), CJ(4개), SK(3개), LS(2개) 순으로 많았다. 또 10개 대기업집단이 체제 밖 계열사로 22개의 금융사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평균 14.4%로, 민간 대기업집단 평균 12.3%보다 다소 높았다. 특히, 체제 밖에서 지배하는 회사의 경우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미만인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9.53% ▲20% 이상인 계열사는 12.0% ▲30% 이상인 계열사는 16.82% ▲50% 이상인 계열사는 40.47% ▲100%인 계열사는 51.33%로 늘어났다.

기업별로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곳은 하이트진로(97.4%), 두산(50.5%), 부영(34.1%), CJ(26.3%), 대성(24.8%), SK(20.9%) 등의 순이었다. 또 지주회사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에서 지주회사의 총수 지분율은 평균 30.3%(전년도 28.8%), 총수일가 지분율은 평균 44.1%(42.9%)로 지난해 보다 각각 증가했다.

지주회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1조8758억원으로 지난해 자산총액(2조33억원)보다 감소했다. 평균 부채비율은 37.2%로 공정거래법상 규제수준(200%)보다 크게 낮았다. 부채비율은 전년(42.5%)도에 비해서도 평균 5.3% 포인트 감소했다.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 가운데는 웅진홀딩스(자본잠식), 하이트진로홀딩스(87.4%), 코오롱(71.3%), 두산(61.1%), SK(43.2%) 순으로 부채비율이 높았다. 코오롱은 부채비율이 늘었지만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크게 줄었다.

황원철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체제 밖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부의 이전(터널링)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를 허용해 체제 밖 금융계열사의 체제 내 편입을 유도하면서,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을 통해 집단 내 금산분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국회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재표결...與 ‘부결’ 당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재표결에 부친다. 3개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지난달 19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재의 요구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권이 전원 찬성하는 경우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법안은 부결돼 자동 폐기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정쟁용 악법'으로 규정하고 단일 대오로 부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부결 당론을 채택할 예정이다.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한 명도 빠짐없이 의원총회와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여당 내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대표도 "특검법은 부결시키는게 맞다"며 김 여사 특검법 부결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