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은 26일 오후 7시부터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형 제네시스' 출시행사에 참석해 직접 신형 제네시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정 회장이 신차발표회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5월 기아차 대형 세단 'K9' 신차 발표회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신차를 소개한다는 것은 그만큼 현대차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야심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그간 품질경영을 진두지휘해온 정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은 현대차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줄곧 '품질 경영'을 내세웠지만 의지와는 달리 올 들어 국내·외에서 품질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싼타페에 물이 새는 일명 '수(水)타페' 사건이 발생했고, 해외 시장에서는 리콜 사태가 계속해서 불거졌다. 현대차는 이번 제네시스 출시를 계기로 현대차의 품질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하면서 품질을 가장 강조할 예정이고, 미리 공개된 정 회장의 인사말에서도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총 집약하고 혹독한 성능 평가와 최고의 품질 관리를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고 말했다.
과연 수(水)타페의 오명을 벗고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