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돼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서부간선도로 성산대교 남단~금천IC 10.3㎞ 구간이 2018년까지 지하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서부간선지하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총 사업비 5280억원 투입되는 이 사업은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18년 개통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의 지하도로 관리운영기간은 2019년부터 30년간이다. 시행자는 현재 통행료로 2362원(2019년 하루 교통량 4만273대 기준)을 제안한 상태다.
시는 서부간선지하도로가 생기면 5만대 정도의 교통량이 지하로 전환돼 지상도로 정체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상도로 교통량이 줄어든 만큼 현재 자동차 전용도로인 서부간선 지상도로는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있는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서부간선도로 측도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녹지, 공원 등 안양천과 연계된 친환경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공사로 이동이 단절될 금천구 시흥동 인정빌라사거리와 철재종합상가 지역을 잇기 위한 지하차도(연장 157m, 2차로)도 통과시켰다. 시는 올해 상반기 주민보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