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만들겠다."
권오준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자는 1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빌딩으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철강 공급과잉, 원료시장 과점심화 등으로 철강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경영 계획과 관련, "국민으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내정자는 경영 경험이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경영능력을) 닦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권오준 기술부문장(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
권 내정자는 오는 3월14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경북 영주 출신인 권 내정자는 서울대 금속공학과와 피츠버그대 금속공학과(박사)를 졸업하고 1986년 포항제철 산하 기술연구 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해 기술연구소 부소장,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등을 거친 철강기술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