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AI 의심오리가 또 신고 됐다. 지난 18일 부안 오리농장 이후 3일간 AI 의심신고가 없어 사태가 진정되는가 싶었지만 이번 의심 신고로 다시 확산 우려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전북 고창군 해리면 소재 육용 오리농장에서 AI 의심오리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농가 신고후 전북축산위생연구소에서 현지 확인 결과 폐사 등 AI 의심 증상을 보여 농가에 대한 이동통제 등 대응 매뉴얼에 따라 조치중이라며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검사결과는 오는 23일 오후 늦게 발표된다.
한편 이번 의심신고로 AI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의심신고된 오리농장은 최초 AI가 발견된 고창 종오리농장에서 19Km 떨어진 곳으로 방역관리지역 범위를 벗어난다. 방역당국은 오염정도에 따라 500m, 3km, 10km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오염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오염지역을 벗어난 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으로 확진되면 사실상 AI가 확산된 것으로 판단돼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일 자정을 기해 예정대로 해제한 ‘스탠드스틸(일시 이동중지 명령)’의 재발동 등 방역관리 체계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