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충남서천 금강하구에서 발견된 가창오리 폐사체 3수에서도 AI H5N8형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금강하구 가창오리 폐사체에서도 AI H5N8형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아직 확진은 안됐지만 부검소견에서 80% 정도 고병원성일 확률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박용호 국립축산검역본부 본부장은 “수거된 가창오리에서는 출혈성 난포, 검막염 등 전형적인 AI H5 바이러스 증상을 보였다”며 “확진을 위해 염기서열 분석과 확진을 위한 혈청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강호 가창오리가 고병원 AI로 확진받을 경우 전국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가창오리가 폐사체로 발견된 금강호 지역은 행정구역상 충남 서천지역으로 전북 지역에 이어 충남북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치 못하게 됐다.
특히 동림저수지와 금강호와 거리는 불과 55Km다. 가창오리는 하루 최고 50Km까지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고병원성이 확진되면 반경 10Km내 농가에 방역대를 설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AI 사태로 살처분된 가금류는 22일 오후 11시 현재, 32농장 43만1000수중 85.6%인 25농가 36만9000수로 집계됐으며 살처분 보상금 43억여원중 일부는 설 지원전 지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