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고객정보가 유출된 카드사에 카드 재발급을 신청하거나 해지를 요청한 고객이 무려 350만명에 육박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 감독당국 관계자들이 “피싱 등 ‘2차 피해’ 가능성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KB국민·농협·롯데카드에 재발급과 해지(탈회 포함)를 요청한 고객은 총 342만8000명에 달했다.
3개 카드사에서 재발급을 신청한 고객의 수는 190만1000명이었다.
농협카드가 95만명으로 카드3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 51만명, 롯데는 44만1000명의 고객이 각각 재발급을 신청했다. 해지를 요청한 고객은 국민이 50만7000명, 농협이 44만명, 롯데가 15만4000명으로 총 110만1000명에 달했다.
카드사에서 탈회한 고객은 농협이 21만3000명, 국민이 15만2000명, 롯데가 6만1000명으로 총 42만6000명이었다.
각 카드사에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한 고객 역시 1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이 433만6000명, 농협이 318만9000명, 롯데가 274만3000명으로 총 1026만8000명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했다.
한편 카드 재발급과 해지를 요청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3개 카드사는 ‘즉시발급 전담점포’, ‘거점점포’ 등을 선정, 24시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