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기자] 올해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7.0% 증가한 97조9000억원, 수출액은 12.8% 증가한 57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4년 콘텐츠산업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콘텐츠산업은 세부 장르별로 성장과 위축 편차를 보이나 매출과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음악과 게임, 지식정보 산업의 매출과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그러나 만화산업의 성장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게임 산업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12조1028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됐다. 수출액도 34억4289만 달러(전년대비 15.6% 증가)로 30억 달러를 돌파하며 콘텐츠산업 전체 수출액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게임산업 성장세 지속의 주요 이유로 온라인에서 모바일로의 플랫폼 이동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과 국내 대작 온라인 게임의 해외시장 진출을 꼽았다.
음악 산업에서는 K팝 열풍이 지속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K팝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 개발과 대형 기획사의 레이블 설립 추세가 음악 시장의 다양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삼성-애플-구글 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캐릭터 산업은 개발과 라이선스업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인기 캐릭터가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중소 캐릭터 업체의 고전을 예상했다.
방송 산업은 경기회복 기대와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의 등장으로 지난해보다 성장할 전망이다.
광고 산업은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수요 감소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동계 올림픽, 월드컵 등의 스포츠 행사 특수에 힘입어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한편, 2013년도 국내 콘텐츠산업 결산 자료를 보면 매출액은 총 91조5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고 수출액도 50억9000만 달러로 10.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과 수출이 모두 양호한 증가세를 보인 것은 세계적인 스마트 기기 보편화에 따른 새로운 수요 창출과 수출 확대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