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카드3社·KCB, '국정조사 현장검증'서 관리 부주의 질타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기자]  1억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한 KB국민·농협·롯데카드와 KCB(코리아크레딧뷰로)가 금융정보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KB국민카드를 시작으로 농협카드와 롯데카드, KCB를 방문하는 등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여야 의원들은 입을 모아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해당 금융사들의 고객 개인정보 관리 부주의에 의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신형 농협카드 사장의 경우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박모씨(KCB 직원) 얘기에 대해선 우리도 피해자"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이에 대해 "현오석 부총리도 말 한마디 때문에 곤혹을 겪었다"며 "국민이 상처받을 수 있는 말을 하지 말고, 사과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음에 청문회에 참석하실 땐 인식을 가다듬고 와야 한다"며 "그런 식의 말은 일반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농협이 전산사고 종합선물세트인 것은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누가 했는지는 책임지려 하지 않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은 롯데카드에서도 이어졌다.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은 "(롯데카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보안프로그램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고객정보가 유출됐다고 하는데, 이것 자체가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민주당 김기식 의원도 "롯데카드의 보안 매뉴얼을 지키지 않아 생긴 문제"라며 "이번 사건의 전적인 책임은 롯데카드에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자리에서는 롯데카드가 밝힌 정신적 피해보상의 범위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강승하 롯데카드 본부장은 "정신적 피해 보상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강기정 의원의 질문에 "직접 피해와 연계된 정신적 피해에 대해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정신적 피해에 대한 부분을 말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영주 의원은 이에 대해 "(전제 조건이 있기에) 사실상 정신적 피해 보상이 없는 것"이라며 "고객들의 피해보상 보다는 사실상 카드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롯데카드에 이어 방문한 KCB에서는 사건의 발단인 박모씨에 대한 인사 검증과정과 내부통제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KCB에서 일어난 유출사고는 생선을 지켜야할 사람들이 생선을 훔쳐간 상황"이라며 "유출된 정보는 광범위하게 유포돼서 마케팅에 이용되거나 스미싱 등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석훈 의원은 김상득 KCB사장이 직원 채용과정에 대해 "업무에 관계없이 모두 동일한 인적성 검사를 통해 채용한다"고 말하자 "윤리적인 부분이 중요하게 취금돼야 하는 사람에 대한 별도의 인적성평가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은 "박모씨와 같이 외부에 나가서 일하는 직원 관리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없기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앞으로 업무 현장에서의 일은 매일 결산하고 본사에서 확인하는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해 이 같은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는 오는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 등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보고를 받고, 18일에는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국회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재표결...與 ‘부결’ 당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재표결에 부친다. 3개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지난달 19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재의 요구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권이 전원 찬성하는 경우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법안은 부결돼 자동 폐기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정쟁용 악법'으로 규정하고 단일 대오로 부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부결 당론을 채택할 예정이다.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한 명도 빠짐없이 의원총회와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여당 내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대표도 "특검법은 부결시키는게 맞다"며 김 여사 특검법 부결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딥러닝 기반 CT 분석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 및 중증도 예측 기술 개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동국대일산병원·DGIST 공동 연구팀이 딥러닝을 활용한 CT 영상 분석을 통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의 진단과 중증도를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수면다원검사보다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공현중 교수와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 동국대일산병원 이비인후과 박석원 교수와 김진엽 교수,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황재윤 교수(이경수 전북대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총 1,018명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딥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한 CT 영상 분석을 통해 진단 및 중증도 예측 방법을 개발하고 그 성능을 검증한 연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혀 호흡이 어려워지는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6~38%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심혈관 질환, 당뇨병, 우울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수면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