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기자] 창의적 아이디어가 성장엔진이 되는 창조경제가 출발한 지 1년을 맞은 가운데서 특허 출원이 20만건을 돌파했다.
이러한 성과는 대기업, 중소벤처기업, 출연 연구기관 등 창조경제 주역들의 활발한 혁신 활동과 창조경제 실현의 조력자로, 특허청(청장 김영민)이 개인과 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식재산으로 권리화하도록 지식재산 창출 역량을 지원한 노력의 결과물로 나타난 것이다.
11일 특허청이 발표한 2013년도 지식재산 통계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특허 출원건수는 20만4589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49년 200여건이었던 특허 출원이 1980년도에 5000여 건, 2000년에 10만여 건을 달성하고 13년만에 2배로 도약한 것이다.
특허 출원은 지난 2008년에서 2009년 4.2% 감소했다가 2010년 4.0% 증가하며 성장세로 전환된 이후 최근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러한 특허 출원 증가율은 전 세계 특허 출원을 주도하는 선진국 특허청과 비교해 볼 때 중국을 제외하고 유럽, 미국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 특허청의 경우 2013년도 특허 출원건수가 26만5000건으로, 2012년과 비교할 때 2.8% 증가했다.
미국의 특허 출원 건수는 56만3853건으로, 6.2% 증가했으며 중국의 특허 출원 건수는 82만5136건으로, 26.4% 증가했다.
특히 2013년도 여성 특허 출원은 5458건으로, 전년대비 16.9% 증가하는 등 최근 5년간을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여성 발명가들이 생활 속의 아이디어를 지식재산권으로 연결하는 활동과 노력이 늘어나는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허청에 접수된 2013년도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등 전체 지식재산권 출원건수는 총 43만164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8.4% 증가했다.
2013년도 14만7667건이 출원된 상표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해 전체 지식재산권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2013년 특허 등록건수는 12만7330건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했으며 해외 특허청과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 특허청의 2013년도 특허 등록은 6만5600건으로, 2012년 대비 1.7% 증가했고 미국의 등록건수는 26만5979건으로, 7.9% 증가한 반면 중국은 20만7688건으로, 오히려 4.3% 감소했다.
또 2013년도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전체 지식재산권 등록건수는 2013년도 28만689건으로, 전년대비 15.1% 증가했으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지식재산권은 상표로 28.5% 증가했다.
2013년도 특허·실용신안 다출원 순위에서는 삼성전자가 7698건을 출원해 2012년도에 이어 2013년에도 연속하여 1위를 차지했고 LG화학, LG전자,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가 그 뒤를 이었다.
특허·실용신안 다등록 기업은 LG전자가 2882건을 등록, 1위를 기록했고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순이었다.
최규완 정보고객지원국장은 "2013년도 우리 특허 출원이 크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특허 등록 증가세도 해외 특허청과 비교하면 매우 높다"고 언급하면서 "특허청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 국민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기술이 우수한 지식재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창조경제 확산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