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기자] 광주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JB(전북은행)금융지주가 12일 광주은행에 대한 실사에 들어간다.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최근 예금보험공사와 광주은행 인수 관련 MOU를 체결한데 이어 이날부터 6주간 광주은행 본점 등을 대상으로 실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사팀은 광주은행의 순자산가치 등을 정밀 평가해 최종 가격협상에 반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실사작업 등 인수과정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광주은행 노조가 JB금융지주에 독립경영 보장 등 광주은행 인수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하며 실사작업저지에 나서고 있기때문이다.
광주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8시30분 본점 1층 로비에서 `JB금융지주 확인실사 저지'를 주장하며 집회를 가진데 이어, 실사팀의 은행 진입 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대옥 광은 노조위원장은 "JB금융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광주은행과 지역민과의 상생방안, 광주은행의 독립전산시스템 유지 등 독립경영 보장, 인위적 구조조정 금지, 이익금의 지역환원 방안 등에 대해 어떠한 의견제시도 없었다"며 "진정성있는 방안을 제시할때까지 실사를 저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실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JB금융지주는 실사가 완료되면 예금보험공사에 매매대금조정요청서를 제출하게 되고 매매대금의 조정이 합의되면 4∼5월 계약금 납입ㆍ주식매매계약체결, 6∼7월 잔금 지급, 금융위 인가 등을 통해 8월 내에 최종적으로 광주은행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