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기자]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13만원으로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서울(1.5%)과 수도권(0.7%)은 다소 하락한 반면 6대광역시(2.5%)와 지방(0.5%)은 올랐다.
서울 분양가격 하락은 금천구 신규 아파트(롯데캐슬 골드파크) 분양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경기와 인천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서울이 하락함에 따라 수도권 전체 평균 가격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1월과 비교할 경우 모든 권역이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이 각각 4.6%, 2.8% 가량, 6대광역시 또한 0.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7개 광역시도 중 지난해 같은달 대비 분양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18.1%)였으며 경기(16%), 광주(12.3%), 대구911.7%), 강원(5.6%), 충북(4.3%), 경북(3.9%), 전남(3.2%), 전북(1.4%), 서울(1.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 세종, 울산, 부산,경남, 대전, 인천 등 7곳은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충남으로 1년간 3.3㎡당 67만원(9.5%) 하락했다. 세종시도 지난해 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년간 57만8000원(7.1%) 떨어졌다. 영남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17개 시도 중 3.3㎡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792만5000원),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567만8000원)으로 격차가 3배가 넘었다.
서울 다음은 경기(1085만5000원), 인천(1020만4000원) 등 순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경기 분양가격이 인천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신규 분양된 전국 민간아파트는 총 2654가구로 전월대비 6534가구 감소, 전년동월대비 338가구 증가했다.
서울이 1664가구로 전체 63%를 차지했고 인천과 경기지역은 신규 분양이 없었다. 광역시와 지방은 모두 전월과 전년동월 대비 분양물량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