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기자] TV나 PC모니터에 휴대용 미니 디바이스를 연결, 250개의 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또 스마트폰에 있는 게임도 큰 화면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에브리온 TV'는 18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화면을 TV로 그대로 옮기는 미라캐스트 기능을 탑재한 휴대용 인터넷 N스크린 서비스(OTT, Over The Top) 디바이스를 출시했다.
에브리온TV 캐스트는 기업 대상(B2B)으로는 오는 24일 정식 출시되며 3월부터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도 판매가 실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9만9000원(잠정).
그동안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 장시간 멀티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을 답답해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자 이 같은 불편을 줄이고 화면 크기의 확장성을 넓히기 위해 서비스를 내놓은 것.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에브리온TV 캐스트'는 제품 자체에 에브리온TV 앱이 내장돼 있어 TV의 HDMI 단자에 에브리온TV 캐스트를 연결하기만 하면 250개 채널을 TV에서 바로 시청할 수 있다. 기존 OTT 박스와 달리 한 손에 쥘 수 있는 미니 디바이스 컨셉트로 출시돼 휴대성도 높다.
무엇보다 미라캐스트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에 담긴 동영상, 모바일 게임 등의 콘텐츠를 TV의 큰 화면으로 그대로 옮겨서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에브리온TV 캐스트를 HDMI 단자에 연결할 후 미라캐스트 기능을 사용하면 사진 촬영, 영상통화 등의 스마트폰 전용 기능을 TV의 넓은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TV뿐 아니라 프로젝터, PC 모니터 등 다양한 스크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도 유용하다.
권기정 에브리온TV 대표는 "영상 시청이 가능한 모든 디바이스에서 에브리온TV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올스크린(All-Screen) 전략과 빅스크린(Big-Screen) TV 트렌드를 결합했다"면서 "에브리온TV 캐스트는 에브리온TV의 '올 앤 빅(All & Big Screen)' 전략을 반영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약 10만개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경쟁사가 비슷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내놓으면 한 단계 뛰어넘는 성능을 가진 또 다른 디바이스를 내놓을 전략"이라면서 "계속 해서 업그레이드 된 기능이 추가된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브리온TV는 케이블 방송 현대HCN와 동영상 플랫폼 업체 판도라TV가 합작 설립한 무료 N스크린 서비스 업체다.
N스크린 서비스는 TV가 아닌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방송이나 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에브리온TV 이외에도 CJ헬로비전의 티빙(tving), 지상파 방송3사의 푹(pooq), 이통사 모바일IPTV 등이 있다.
티빙이나 푹 등이 유료로 서비스된다면 에브리온TV는 무료로 서비스 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에브리온 TV는 콘텐츠 수급 비용 등으로 인해 아직 지상파 채널과 일부 채널이 서비스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