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의 강력한 금연정책으로 담배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3년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담배 지출은 월평균 2만8000원으로 2012년 2만8100원에 비해 0.4% 감소했다.
소주와 맥주 등 주류는 2012년 9800원에서 올해는 1만800원으로 9.9% 증가했지만, 담배 지출은 1만8400원에서 1만7300원으로 5.9% 줄었다.
이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으로 시행되고 있는 금연구역 확대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150㎡ 이상 음식점, 호프집, 찻집 등 공중이용시설 등에서의 금연을 전면 금지하고 위반시 10만원의 벌과금을 물게 하고 있다.
또한 금연구역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업주에게는 170만원, 330만원, 500만원 등의 과태료를 순차적으로 부과하는 등 강력한 금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실제로 제도 이행전인 2012년 4분기 담배 지출은 1만7900원이었으나 시행 후인 2013년 3분기에는 1만7600원, 4분기에는 1만7200원으로 계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올해 100㎡이상 음식점으로 금연구역 설정이 확대됨으로 담배지출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