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근 금융사의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르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당국의 재발 방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를 비롯한 각 정보 취급 업계에서 개인 정보가 줄줄 새고 있는 것이다.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 대책의 일환으로 이찬석 위원장이 ‘지문 인식 기반 사용자 인증 방법’ 기술에 대한 발명 특허 출원을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발명은 지난 1월 카드 3사의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사회적으로 커다란 혼란을 야기하자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의 제안으로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해 이룬 성과로, 국민희망발전소 이계춘 대표(가나안농군학교 교수)가 동참했다.
'지문 인식 기반 사용자 인증 방법'은 사용자의 마우스 가운데 지문 인식 및 발송 장치를 탑재해 아이디 및 패스워드 이외에도 지문을 입력해 발송함으로써 인터넷상의 정보 유출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지문 인식을 위한 별도의 장치와 서버 설치가 필요 없어 서버와 장치 간 데이터 송신에 의한 시간 지연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찬석 위원장은 "지금까지 지문 인식장치는 근태관리에만 적용되는 수준으로 개인 PC에 접근하기 위해선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그러나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용자 아이디 및 비밀번호가 유출돼도 지문인식으로 한 단계 더 인증을 거치므로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23일 입법 예고한 ‘전자서명법 시행 규칙 일부개정령안’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공인인증서를 사전 등록된 PC나 스마트폰 단말기에만 발급해주거나 휴대전화 일회용비밀번호(OTP) 생성기로 신원을 확인하는 내용으로 이르면 올 6월부터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