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시중에 알려진 웨어러블 기기 중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가 가장 많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설문조사기업 케이서베이는 27일 16~59세 남녀 1059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중복응답)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9.3%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의 '구글 글래스'가 67.5%로 2위에 올랐으며, LG전자의 라이프밴드 터치는 소니의 '스마트 밴드'보다 6.1%p 뒤진 21.3%를 기록했다.
가장 선호하는 웨어러블 기기 형태로는 '손목시계'가 59.3%, '목걸이' 16.0%, '안경' 13.1%, '헤드폰·헤드셋' 11.6% 순이었다.
웨어러블 기기 구매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44.2%가 '가격'을 꼽았다. 이어 21.9%가 '실생활에 필요하지 않은 기능', 11.8%는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성' 등을 지적했다.
선호하는 추가 기능으로는 '헬스케어 기능'이 2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동형 CCTV'가 17.9%, '주변정보 제공' 17.4%, '내비게이션' 15.2% 순이었다.
웨어러블 기기 대중화에 따라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전자파 노출(27.9%)', '개인정보 유출(22.6%)', '서비스 이용료 지출(21.9%)' 등이 지적됐다.
이창구 케이서베이 대표는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화에 앞서 소비자의 가격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제도적인 뒷받침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