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공과 토공의 부채를 합치면 48조원을 넘는다. 참여정부 4년동안에만 28조원 이상 늘었다.
두 기관 모두 부채비율이 250%(2005년 기준) 정도로 적정 수준을 훨씬 초과했다. 주공의 경우 작년 말 현재 부채는 28조7849억원(잠정치)으로 공기업 중 가장 많다.
2002년 9조7663억원이었던 주공 부채는 2003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2004년 17조1646억원 △2005년 21조9963억원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주공에 투입하는 재정 지원은 작년 8000억원,올해 9500억원 등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주공측은 "30년간 매각할 수 없는 국민임대아파트만 2012년까지 80만가구나 지어야 하기 때문에 부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공은 2015년에 가면 부채규모가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토공도 2003년 10조2255억원이던 부채가 지난해 19조2550억원으로 거의 두 배로 늘었다.
토공 관계자는 "토지매각때 받는 계약금과 중도금인 토지매각선수금 9조원 정도가 부채로 처리되는 등의 회계 특성을 감안하면 실제 이자를 내는 부채규모는 줄어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임대 등 대형 국책사업이 이제 본격화된 상황이어서 정부의 재정 지원이 없다면 향후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