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그룹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위독설'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있다.
16일 삼성그룹은 자사 공식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희 회장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위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대단히 안정된 상태에서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이에 의료진은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고 완벽한 회복을 위한 치료를 계속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앞서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회장의 건강과 관련한 소문을 일축했다.
윤 사장은 16일 삼성서울병원 지하 1층에 마련된 임시 기자실을 방문해 "(이 회장의) 건강이 위독하다면 제가 기자실에 내려왔겠느냐"며 "이 회장은 진정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어 "이 회장의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며, 이전보다 조금 좋아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 증세로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도착 직후 심장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측은 이 회장의 건강이 차츰 회복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재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 회장이 위독한 상태이며, 의식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등의 각종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 15일 삼성서울병원 제2중강당에 마련한 임시 기자실 운영을 종료한데 이어, 17일부터는 제1중강당에 있는 임시 기자실 운영도 종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