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 성과 있었으나 갈 길은 멀다
충청리더스클럽,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초청 간담회> 가져
지난 11월 28일,
서울에 살고 있는 충청권 인사들의 모임인 충청리더스클럽(회장 김용래 전 서울시장) 향우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을 초청하여 힐튼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가졌다.
‘금융개혁’은 시장원리 기능회복
조찬모임으로 마련된 간담회에서 이근영 위원장은 ‘금융개혁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구조조정 추진 결과 외형적,
제도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으나 아직도 금융회사의 자산규모가 적고 수익기반이 취약하다”고 말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몇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정부-금융회사-기업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둘째, 금융회사가 대형화 및 겸업화 되어야 합니다. 셋째, 자본시장의 활성화와 넷째, 금융소비자
보호기능의 선진화가 빨리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위원장은 금융개혁의 목표가 위기상황 전으로 금융시스템을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시장 기능에 따라 금융시스템의 자원분배기능이 회복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금융개혁 공감대 형성에 충청인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쳤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시간에서 한 참석자의 ‘여신금리 인하’와 ‘하이닉스’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예전에는 금융회사의 공공성을 강조했으나 이제는 이익을 봐야 하는 회사일 뿐입니다. 금융회사들이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높은 수수료는
불가피하지요. 회사가 부도나 국민들의 세금으로 메꾸기 보다 개인들에게 수수료를 통해 부담하게 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요?”
그리고 하이닉스에 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며 단정지었다.
충청리더스클럽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이어령 박사에 이은 두번째 초청강연이었다. 이번 행사에 초청된 이근영 위원장은 충남 보령출신으로 재무부
국세심판소장, 한국투자신탁 사장, 한국산업은행 총재를 지냈으며 현재는 금융감독위원장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로 손잡고 도와주는 충청도 만들자”
박영웅 동양TV방송위원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간단한 조찬과 함께 개회사와 총재인사, 이근영 위원장의 강연 및 간담회, 참석자 소개로
진행되었다.
인사에서 김용래 총재(재경 충청리더스 대표)는 “서로 손잡고 도와주는 충청도를 만들자”며 충청도의 단합을 강조했다. 또한 충청권 인사들의
새로운 변화를 예감하고 “충청향우회, 충청포럼은 큰 성과가 없었지만 충청리더스클럽은 노력하면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자.”고 말해 충청리더스클럽의
밝은 앞날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찬임에도 불구하고 80여 명의 충청권 인사들이 참여해 충청리더스클럽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주광일 변호사(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강봉수 변호사(전 서울지방법원장), 김창수 변호사, 박범진 전 국회의원, 곽정현 전 국회의원, 김경호 보령약품 대표이사
등이 있었다. 특히 젊은 사업가들이 많이 참석하여 이번 초청강연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혜선 기자 <www.sis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