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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방사성 폐기물 어떻게 옮긴 후 보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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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서 전용운반차량이나 선박으로 수송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방폐장)이 이르면 내년 4월 이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14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방폐장은 내년 1월부터 약 3~4개월에 걸쳐 시범 운영을 마친 후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일부에서는 경제 방폐장보다는 폐기물 수송 과정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 수송 과정에서의 안전 사고로 방사성 폐기물이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안전한 수송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전용운송차량 등을 이용해 수송

중·저준위 폐기물은 전용운송선박 또는 전용운반차량을 통해 경주 방폐장에 옮겨진다.

원자력환경공단에 따르면 현재 고리, 영광, 울진원자력발전소의 임시 저장고에 보관중인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전용 운송선박을 이용해 경주 방폐장으로 수송된다.

전용선박은 위치추적시스템, 자동충돌 예방장치, 방사선 감시설비 및 소방시설 등 첨단 항해 장치와 안전설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이 전용선박이 이중엔진과 이중선체로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안전성을 위해 해상 조건이 조금이라도 좋지 않을 경우 아예 선박을 운항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방폐장 근처의 월성원전에서 보관중인 폐기물은 전용운반차량으로 운반된다. 육상으로 수송할 때는 내구성을 갖춘 탄소강 전용 운반용기에 8개 드럼을 넣어 운반할 예정이다.

◇정밀 검사 거친 후 100년간 관리

방폐장에 도착한 중·저준위 폐기물들은 저장에 앞서 정밀 검사를 거친다. 방사성핵종분석기, X-ray 검사설비 등을 통해 방사능 농도, 표면 오염여부를 꼼꼼히 확인한다.

안전성이 확인되면 방사성폐기물 드럼은 10센티 두께의 콘크리트 처분용기에 담아 처분 동굴로 옮긴다. 그 후 크레인을 이용해 지하처분고에 쌓아 처분하는 과정을 밟는다.

지하처분고는 지하 80~130m 깊이, 두께 1~1.6m, 높이 50m, 지름 25m의 견고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건설됐다. 사일로 1개 용량은 1만 6700드럼으로 총 6개의 사일로에 방폐물 10만 드럼이 들어간다.

처분된 폐기물은 시간이 지나 방사능이 감소돼 자연 상태로 돌아가게 될 때까지 보관한다. 방폐장이 폐쇄된 뒤에도 100년간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방폐장 주변에는 총 10대의 환경방사선감시기가 설치된다. 감시기는 주변 토양, 곡류, 어류 등 시료를 정기적으로 채취, 분석해 주변환경에 방사선영향이 있는지 여부를 늘 체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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