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민족의 비전을 제시했다”
배유현 칼럼집 출판기념회 열려
이달 4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대연회장에서 본지 논설위원인 배유현 주필의 칼럼집 ‘21세기 우리 민족의 비전’에 대한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이날 행사는 배 주필의 부친인 배기성 광복회원과 모친인 조옥희 여사의 고희연을 겸한 것이었다. 기념회에는 강신한 본지 발행인을 비롯, 3.1운동기념사업회
마한산 총장, 김해천 고려대 명예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더불어 잘 살아야 한다”
이날, 강신한 본지 발행인은 축사에서 “잘못된 권력은 사정없이 꾸짖고, 서민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칼럼을 써 왔다”며, 배 주필의 필력을
칭찬했다. 이념서클 3.3동지의 박종기 회장은 배 주필에 대해 “풍부한 식견과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다. 진정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야 할 인재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배 주필은 “일제치하의 역경을 딛고 집안을 중훙한 부모님의 고희를 맞아 칼럼집을 선물로로 증정한다”며 행사 배경을 밝혔다. 덧붙여 “이
자리는 증조부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배 주필의 증조부 배영직 선생은 3.1운동 당시 충남 논산 계룡대앞 두계장터에서
1천여명을 이끌고 시위봉기를 주도하다 옥사한 독립운동가이다.
또한, 배 주필은 지난 16대 총선 출마에 대해 “단순히 입신양명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조상의 얼을 받았고, 21세기 민족의
비전을 생각했기 때문에 내린 결단이었다”는 것이다. 배 주필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분명하게 제시하고자
했다”며, “이웃, 민족과 더불어 잘 살아야 세계에 나가서도 떳떳하다는 것이 소신이다. 이것이 정치를 한 이유이며, 책의 내용이다”고 말했다.
‘반여당 친야당적’ 칼럼 삭제되기도
칼럼집 ‘21세기 우리 민족의 비전’은 배 주필이 2년간 본지에 게재했던 ‘시사칼럼’ 50여편을 모은 것이다. 칼럼집은 주로 민족역사와
전통에 대한 관심 촉구, 정치에 대한 비판과 비전제시, 잘못된 사회 풍토 지적 및 개선 촉구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칼럼집 마무리에
배 주필은 모언론을 언급하며, “ ‘반여당 친야당적’이라고 칼럼을 신문 안쪽으로 처박거나 아예 빼 버리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 주필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는 연세대대학원 박사과정을 준비중이다. 20년 동안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기자를 거친 배 주필은, 16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한나라당 논산·금산지구당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중앙당 홍보위부위원장, 한국공공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배 주필은 “부모님의 고희를 맞아 아쉬운 대로 책을 엮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더욱 정진해 완벽한 칼럼집 ‘21세기 우리 민족의 비전’을
증보할 것을 독자에게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