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국산 패류에 대한 안정성을 인정했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FDA에서 우리나라 패류 생산해역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난 2년간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고 잠정 평가했다. 한국산 패류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도를 표시했다.
FDA는 1972년 체결된 한·미 패류위생협정에 따라 2년 단위로 지정해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점검 결과에 따라 패류의 대미 수출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총 4명으로 구성된 FDA 점검단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대미 수출해역의 육·해상 오염원, 공장 위생관리 실태, 국립수산과학원 실험실 관리상황 등 지정해역 위생관리 전반에 대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가두리 양식장에 설치된 화장실 관리, 선박 휴대용 화장실 설치, 대미 수출해역 인근 가정집 정화조 수거, 가공공장의 제품이력 관리 등 FDA 권고사항들이 잘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가정집 정화조에 대한 우수 유입 방지, 지정해역 인근에 위치한 고성군 하수처리장에 자외선(UV) 소독장치 설치 등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한 세부적인 권고안을 제시했다.
FDA 점검단은 해역을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의 관리능력, 수산과학원 실험실평가관(LEO)들의 분석기술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수산물품질관리원 담당자들의 등록공장에 대한 위생관리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FDA의 이 같은 긍정적인 점검 결과는 미국 정부가 육․해상 오염원의 체계적 관리 등 패류위생관리를 위해 애써온 우리나라의 그간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향후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대한 국내산 패류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FDA의 한국 패류 위생관리에 대한 최종 결과는 이르면 6월 초 통보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