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호텔신라가 미국 기내면세점 세계 1위 업체 '디패스(DFASS)'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호텔신라는 미국 디패스의 지분 44%를 1억500만 달러(한화 약 1176억원)에 인수, 지분참여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호텔신라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주지역 등에 면세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선진 구매역량 보유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글로벌 면세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신라면세점이 확보하고 있는 국내외 면세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디패스는 주류, 화장품과 관련한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면세 도매유통·기내 면세점·공항 및 국경 면세점 등 다양한 채널을 구축6하고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해외 면세 사업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면세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패스는 1987년 설립된 미주지역 중심의 면세사업자다. 면세 도매유통과 기내 면세점, 공항 및 국경지역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패스는 대주주이자 창업자인 버나드 클리파시(Bernard Klepach) 회장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5억1800만 달러(약 57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