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富者)학 연구학회'가 이번 달 중순에 창립한다.
10일, 부자학회는 국내 최초로 부자가 되는 비법과 올바른 부자로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회로 한 호텔에서 100여명의 학자와 기업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오던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부자에 대한 분석과 이에 대해 이론ㆍ실무적 논의를 위한 장이 필요하다는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자학회 한동철(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 회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원하면서도 그동안 `부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자리는 없었다"며 "학회에서는 부(富)를 쌓는 방법에서부터 부자가 된 뒤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의 윤리까지 부자의 모든 것에 대해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경영학자로 부유층을 상대로 하는 마케팅을 연구하다가 학문으로서의 부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부자에 대한 철학이 없기 때문에 부자를 싫어하는 반(反)부자 정서가 사회에 만연해 있으며 부자들도 부자의 윤리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한 사람의 부자가 탄생하기까지에는 그를 돕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본의아니게 그 부자에게서 피해를 본 사람이 발생하게 돼 있다”며 “실제로 부자들은 탈세나 편법 상속, 혹은 자녀의 병역 도피 등에서 자신들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부자에 대한 학술적 논의의 자리인 만큼 학회에는 한국학과 경제학, 경영학, 심리학, 종교학, 소비자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합류했으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자산가들도 많이 참여했다.
이 학회는 앞으로 부자들이 어떻게 부를 쌓을 수 있었는지를 분석해 이를 토대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해 강연회를 마련하는 등 부자가 된 사람들의 윤리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실제로 이들이 자신들의 부를 저소득층과 나누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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