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배기선 국회 민족화해와 번영을 위한 남북평화통일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정당 및 경제 사회대표 47명이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방북한다.
11일 오후,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계 6명, 경제계 17명, 사회·문화계 21명, 여성계 3명 등 총 47명으로 구성된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 규모는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보다 24명이 더 많다. 이날 발표된 특별수행원 가운데 정당대표로 국민중심당 정책위 김낙성 의장과 대통합민주신당 남북정상회담지원 특별위원회 문희상 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원회 이상열 의장, 민주노동당 천영세 원내대표로 동행한다.
또한 경제계로는 LG 구본무 회장,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SK 최태원 회장,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포함되어 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 제7차 회의를 개최해 특별수행원 인선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이는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각계각층의 부문별로 영역을 넓혀서 많은 특별수행원들을 균형 있게 선발한 것”이라며 인선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실질적으로 남북협력이 가능하도록 경제계 인사를 최대한 많이 포함한다는 원칙 아래 대북사업을 하고 있거나 앞으로 대북사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업들을 위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방북하는 수행원은 6명의 장관과 청와대 관계자로 이뤄진 공식수행원 13명, 특별수행원 47명, 경호와 의전 등을 담당할 일반수행원 90명 등 모두 150명이다.
특별수행원들은 방북 전에 따로 워크숍 등을 통해 남북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되며 방북 기간 중에는 북측 해당 인사와 분야별로 간담회를 갖게 된다. 특별수행원들의 첫 워크숍은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다.
장관 6명과 청와대 인사들로 구성된 공식수행원(13명) 명단이 지난 7일에 발표된 데 이어 이날 특별수행원까지 확정됨에 따라 이제 경호 및 의전 등을 담당할 일반수행원 90명의 명단 발표만 남겨두게 됐다.
청와대 정책실장 자격으로 공식수행원이 됐었던 변양균 실장은 신정아 씨 비호 의혹으로 사임에 따라 수행원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영화배우 문성근 씨,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 등 특별수행원이 친노 인사들 위주로 구성되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47명) 명단 * 정치 6명
<국회>
김원기 전 국회의장 배기선 국회 민족화해와 번영을 위한 남북평화통일 특별위원회 위원장
<정당>
김낙성 국민중심당 정책위 의장 문희상 대통합민주신당 남북정상회담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열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천영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 경제계 17명
<주요 대기업(4대그룹)>
구본무 LG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경협 대표 기업>
김기문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업종별 대표기업>
경세호 섬유산업연합회 회장 권홍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종구 수협중앙회 회장 이한호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금융지원>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 사회문화 21명
<사회단체(5명)>
김상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정길 대한체육회 회장 백낙청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정세현 민화협 상임의장 한완상 적십자사 총재
<종교계(4명)>
권오성 개신교, KNCC 총무 이성택 원불교 교정원장 장익 천주교 주효회의 의장 지관 불교 총무원장
<문화예술계(5명)>
문성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신경림 시인, 동국대 석좌교수 안숙선 국악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세웅 예술의 전당 이사장 조정래 작가
<학계 (5명)>
김근식 경남대 정외과 교수 김용옥 도올 중앙대 석좌교수 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 안병욱 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이수훈 동북아시대위원장
<언론계(2명)>
장대환 한국신문협회 회장 정연주 한국방송협회 회장
* 여성 3명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김화중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성균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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