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새로운 혁명시작 되었다
약
100년 전 우리 민족은 일본침략자들에게 나라를 강탈당해 조국을 잃어버린 자괴심과 민족의 아픔으로 방황했다. 그 가운데서도 우리 선조들의
3·1독립운동만세가 종로 탑골공원에서 시작되어 삼천리 전국 방방곡곡에서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지축을 뒤흔들었다.
그 함성, 우리 모두의 함성과 절규, 그리고 조국사랑 공감대가 이번 월드컵 축구경기에서 1세기만에 분연히 재현되어 지구촌 모든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같은 태극기에 붉은색 옷 그리고 얼굴에 예쁘게 그려넣은 그림만 다를뿐 역사의 수레바퀴를 따뜻한 가슴으로 밀고 전진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세계4강의 금자탑을 쌓았다.
금년 초까지만 해도 아시아에서 겨우 체면 유지하던 우리 축구가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부터 폴란드를 2:0으로
제압하면서 16강·8강까지 부산을 깃점으로 전국을 돌면서 연전 연승했다. 비록 4강전에 분패해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하는 결승전까지 갈
수는 없었지만, 우리 태극전사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천만의 붉은악마 응원단과 4,700만 국민들의 열화같은 응원소리는 거리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두사람 이상만 모이면 지축을 흔들며 지구를
요동치게 했고 민족적인 서사시이며 용솟음치는 민족정기는 조용한 혁명이며 지구촌에 사는 60억 전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세계 언론들은
이변이 일어났다고 아우성이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이변이 아니라 당연한 결과이며 우리 민족에게 잠재되었던 에너지가 결집되여 완성된 작품으로
힘차게 솟구쳐 어우러진 것이다.
전세계인들은 이번 월드컵축구경기를 보면서 두번 깜짝 놀랐는데, 하나는 축구의 불모지인 아시아 축구가 세계4강에 오르는 신화를 창조, 주인공이
바로 우리이고 그 원동력은 태극전사와 감독, 임원 그리고 온국민의 단합된 응원에서 시작되었고 다른 하나는 붉은 악마 거리응원문화의 정착은
축구축제이자 민족축제로 질서정연하게 자리매김해 선진국민성에 놀랐다는 것이다.
특히 축구의 본고장인 영국과 유럽의 승패에 연연한 극성 축구팬들의 난동, 이른바 훌리건들의 과격한 행동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었다. 수백만명이
광화문, 을지로, 종로에 모여서 질서정연하게 응원하고 경기가 끝나면 승패에 관계없이 자기가 앉았던 자리를 깨끗하게 정돈하고 집으로, 직장으로
혹은 뒷풀이 장소나 노래방으로 향하는 그 행동은 전 세계인들이 배워야할 교훈이고 비록 우리 축구가 결승전에 못갔어도 응원문화는 세계 제일이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을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 한·일월드컵 기간동안 전세계인들이 우리 대한민국때문에 두번 놀라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내면적으로 보면 2대 신화가 창조했다.
하나는 우리민족이 뭉쳐서 힘을 모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고,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세계를 제패한 경우가 많이 있지않는가.
올림픽 등 각종 스포츠경기에서부터 신 기술과 정보산업, 및 유전공학, 인류역사관련 산업까지 민족의 우월성을 전세계인들에게 알렸다.
두번째는 거리응원에서나 가정에서도 나이 어린 우리 2세들에게 ‘우리도 할수있다’는 강한 자부심과 세계주인공 중심축이 우리 2세들에게 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노도같이 전국을 수 놓았던 빨간물결은 분명 민족 기상이며 내 조국 대한민국의 영광이다.
세계축구인의 축제 한일월드컵, 열기가 서서히 식어가는 길목에서 아시아 최초 4강신화, 붉은악마 거리응원문화, 우리 2세들에게 자랑스러운
민족의 혼을 심어주고, 다음 4년후 우리는 우승을 위하여 다시 뛰어야 한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 모두는 뜨거운 심장의 피가 솟구쳐, 월드컵
우승의 신화창조를 위해서 응원전에 가지고 갔던 태극기를 고이 간직하고 내일을 위하여 힘차게 준비하자. 우리에게 100년 전 3·1운동 이후
새로운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