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여느 신랑, 신부보다도 멋있고 아름다운 장애우 50쌍의 합동 결혼식이 가족 친지와 각계의 축하 속에 열렸다.
SK에너지는 그동안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우 커플 50쌍과 가족 300명을 초청해 6∼7일 이틀 동안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행복 허니문' 행사를 열었다.
SK에너지의 '행복 허니문' 행사는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우 커플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으로, 드레스․메이크업․웨딩촬영 등 결혼식 사전 준비부터 결혼식 및 허니문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3번째를 맞은 뜻 깊은 행사다.
특히 이날 자원봉사자로 SK에너지 임직원 및 가족 40명을 비롯해 OK웨딩클럽 웨딩플래너 15명, 의료관련 종사자들의 봉사단체인 '열린의사회 봉사단' 30명, 대학생 자원봉사자 30명 등 총 11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우들의 일대일 도우미로 나섰다.
SK에너지 조순 사외이사의 주례로 진행된 결혼식은 영화배우 정준호가 사회를 맡았으며, SK에너지 기독교 동호회인 '신우회'의 축가와 가수 변진섭의 축하공연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서울 및 경기지역 36쌍과 전남, 경남 등 14쌍의 지체·청각 등의 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우 커플로, 부부 중 한 사람이 장애를 가진 경우를 포함해 총 50쌍의 커플을 선정하였으며, 결혼식후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하루 밤을 묶게 된다.
주례를 맡은 조순 사외이사는 "행복 결혼식은 형편이 어려운 장애우 커플에게 가장 행복한 결혼식을 선물하고자 마련한 행사"라며 "많은 SK에너지 임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결혼식 도우미로 참여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3회에 걸쳐, 150쌍의 결혼식을 진행했으며, 이외에도 웨딩컨설팅서비스인 'OK웨딩클럽'은 지난해에 매월 1쌍의 장애우 커플을 선정해 서울, 부산, 울산, 광주 등 전국 7개 도시를 돌며 결혼식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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