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실시한 매체물모니터링 결과 매체물의 선정성과 폭력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니터링은 스포츠ㆍ연예 신문 등 4종 212부, 455편의 지상파 및 케이블의 방송 프로그램, 214편의 영상물(영화30, 비디오46, DVD138)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간행물 선정성의 심각성
전국에 배포되는 4종의 스포츠ㆍ연예 신문을 대상으로 폭력성 및 선정성에 대한 청소년유해성을 모니터링한 결과 유해성의 건수를 보면, 총 90건 중에 스포츠조선은 52건(57.8%), 스포츠칸은 20건(22.2%), 일간스포츠는 18건(20%)으로 드러났다.
특히 선정성이 매우 심각했다. 스포츠조선의 '강한여자'가 24건과 '대물'이 18건, 스포츠칸의 '쩐의 전쟁'은 17건, 일간스포츠의 '체이서'는 15건이 선정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스포츠조선의 '강한여자'와 스포츠칸의 '쩐의 전쟁'은 반인륜적이고 엽기적인 내용을 다룬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 프로그램의 선정성과 폭력성
지상파 프로그램이 234개와 케이블 프로그램은 221개를 '청소년 시청의 적절성'에 대한 모니터링한 결과 지상파의 경우 234개중에 50개(21.4%)가 부적절한 프로그램으로 나타난 반면에 케이블 프로그램의 경우 총 221개 가운데 125개(56.6%)가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나 지상파 프로그램보다 프로그램의 선정성과 폭력성이 2배 이상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사회ㆍ비윤리성' 항목 역시 문제가 된 61건 중 53건이 케이블에서 지적되었으며, 사랑과 돈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해 비정상적인 물질관념을 재미거리로 삼거나 질펀한 술자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묘사하는 등 사회,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내용들이 자주 등장했다.
234개 지상파 프로그램 가운데 '선정성'으로 문제를 노출시킨 프로그램은 20개(전체의 8.5%)이며, 그 중 8건이 KBS 2TV에서 나타났다.
KBS의 '경성스캔들', SBS '쩐의 전쟁', '한성별곡', MBC는 의 '9회말 2아웃', '개와 늑대의 시간' 등 전체 455개 프로그램의 24.2%에 해당하는 110건의 프로그램이 선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성뿐만 아니라, '성 역할 왜곡' 항목도 69건이 드러났는데, '외모 차별'이나 '성차별적 언어 사용'이 함께 문제가 된 경우가 많았으며, 성에 대한 왜곡된 관점에서 나온 핀잔이나 놀림이 '외모'나 '고정된 성 역할'을 매개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상물의 선정성
모니터링 총214편(영화:30, 비디오:46, DVD:138)중에 49편(22.3%)은 연령등급의 상향조정이 필요하였다. 특히, '미녀는 괴로워'의 경우는 12세 관람가 영화인데, 선정성과 폭력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코믹하나 청소년들에게 성형, 폰팅알바, 자살, 돈에 대한 여러 상황설정으로 외모지상주의나 금전만능주의를 심어줄 수 있다고 판단하여 청소년관람불가로 판단하는 것이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희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은 "영상물, 방송물, 간행물 등은 인터넷콘텐츠에 기본이 되고 모든 매체물의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건전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매체물 모니터링분석결과를 토대로 표시, 포장 및 구분ㆍ격리 의무이행 등 매체물관리가 효율적 운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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