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취업 선호도가 높은 승무원 채용이 내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에 객실 승무원을 역대 최다 규모인 1천350여명을 뽑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많게는 800여명을, 아시아나항공은 550여명을 각각 채용하기로 했다. 양사가 올해 선발한 승무원 1천200여명에 비해 150여명 늘어난 수준이다. 여기에 제주항공, 영남에어, 한성항공 그리고 내년에 취항하는 저가항공사들의 승무원 수요까지 합치면 내년 승무원 채용 규모는 2천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승무원 지망생에게는 최고의 한해가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내년에 선발하는 내국인 승무원은 신입.경력 550-600명, 외국인 승무원은 신입 200여명이다. 대한항공은 올해와 지난해에는 각각 830명, 580명을 뽑았었다.
대한항공은 2010년으로 예정된 중국지역의 항공자유화 전면 실시에 따른 노선확장 대비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B787, A380 등 차세대 항공기가 대거 들어오기 때문에 '명품 항공사' 지향에 걸맞은 내.외국인 승무원 인력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368명을 채용한 아시아나항공은 내년에 내국인 승무원은 신입과 경력으로 400-500명, 외국인 승무원은 신입으로 40-50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번 채용 확대는 파리 등 신규노선 개설과 기존 노선 운항 증가 등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특히 경쟁 항공사에 비해 장기간인 13주의 승무원 교육기간 등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제선 증가에 맞춰 외국인 승무원 채용 확대를 통해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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