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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명예의 전당 꿈 이뤄 만족하는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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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27점)를 모두 채우며 가입을 예약한 박인비(27·KB금융그룹) 선수가 24일 오전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인비는 가족 등과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7~29일 부산 베이사이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상위 랭커 한국 선수들이 펼치는 팀 대항전이다.

박인비는 "명예의전당 포인트를 다 이룬게 올해 가장 큰 목표였다"며 "올 시즌 경기력도 향상돼 만족스러운 한 해였으며, 리디아고와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목표한 거 다 이뤘기 때문에 아쉽지는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리 이후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 가입이 예정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소렌스탐, 박세리 선수 등을 어릴 때부터 보면서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골프를 쳤다"며 "전설들과 이름을 나란히 올릴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명예의 전당은 항상 먼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9년차에 이를 이룰 수 있게 돼 꿈만 같다"고 덧붙였다.

또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 참가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LPGA대 KLPGA 팀 대항전이라는 경기방식이 처음이다보니 생소하지만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경기인 만큼, 즐거울것 같고 좋은 모습 보여줄테니 팬들도 많이 구경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올림픽 골프 종목 국가대표로 참가 예상을 묻는 질문에는 "만약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된다면 영광스러운 자리가 될것 같으며, 골프가 처음으로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아무나 얻을 수 없는 그런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면 좋을것 같다"며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대회의 장인 만큼 모든 선수들이 엄청난 압박감과 긴장감에 경기를 해야될텐데 그 전에 준비와 훈련을 많이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27점)를 모두 채우며 가입을 예약했다.

박인비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디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6위에 올랐다.

그는 메이저대회 우승 7회로 14점, 일반 투어 우승 10회로 10점을 획득했고, 2013년 올해의 선수로 1점, 2012년과 올해 평균타수 1위로 2점을 보태 명예의 전당 가입 포인트 27점을 모두 채웠다.

2007년 데뷔해 올해가 9번째 시즌인 박인비는 내년 시즌을 마치며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게 된다. LPGA 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해야 하는 요건을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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