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주 6명 가운데 1명은 뚜렷한 직업이 없는 '무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3/4분기 전국 가구 가운데 가구주가 무직인 가구의 비중은 15.6%로 지난해 같은 기간(14.7%)에 비해 0.9%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3/4분기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계절적 효과를 걷어내기 위해 매년 3/4분기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구주가 무직인 가구의 비중은 △2003년 13.6% △2004년 13.7% △2005년 14.2% △2006년 14.7%로 줄곧 높아졌다.
올 10월 우리나라의 비경제활동인구는 1480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만7000명(1.3%) 늘었다. 무직인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9.8세로, 무직 가구주의 상당수가 60세 이상 고령자임을 알 수 있다.
또 이들의 평균 가구원 수는 2.7명으로, 가구주 외 배우자나 자녀가 소득을 벌어오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가구는 매달 평균 163만9000원을 소비지출에, 24만1000원을 조세 및 공적연금, 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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