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강력한 경고 메시지…투기세력 강하게 처벌해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드러난 공직사회 부동산 투기를 뿌리 뽑기 위해 전방위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다. 일단 이번 대책은 부동산 시장 혼란을 틈타 잇속 챙기기에 혈안이던 공직사회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이란 분위기다. 다만, 그간 정부가 고심 끝에 내놓은 부동산 관련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에도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섞인 반응이다. 정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열어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해 발표했다. 정부는 2년 미만 짧게 보유한 뒤 토지를 팔아 생긴 이익에 대해 세금을 더 물린다.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10~20%포인트(p) 인상해 1년 미만 보유 토지 양도세율은 70%, 1년 이상 2년 미만은 60%로 인상한다. 자금이 투기 목적의 토지 거래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 금융권의 비주택담보대출에 대해 LTV 규제를 적용한다. 투기가 의심되는 토지거래에 대해서는 대출과정도 들여다본다. 처벌도 강화해 부동산시장을 어지럽히는 행위로 부당이득을 취하면 최대 5배까지 토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농지취득 자격 신청 시 제출하는 농업경영계획서에 영농경력, 직업 등을 의무로 기재하도록 하는 등 심사를 강화한다. 농업진흥지역 내 농지는 주말·체험 영농 목적으로 취득을 제한하기로 했다. 투기 목적으로 취득한 농지는 즉시 처분명령을 내리고 미이행 시 매년 부과하는 이행강제금 부과 기준을 기존 토지 가액의 20%에서 25%로 상향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발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농지관리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농지투기 억제를 위해 취득 절차 및 사후 관리, 불법 농지취득에 대한 벌칙 등 제재를 강화하고 부당이득을 환수하기 위한 농지 및 농업법인 제도개선 내용을 담았다. ◆주말농장 목적도 영농계획서 제출…심사체계 강화 현재 농지취득 자격 심사 시 제출하는 농업경영계획서에 취득면적, 노동력·농업 기계 등 확보방안, 소유농지 이용실태 등을 기재했지만 앞으로는 여기에 직업, 영농경력도 의무적으로 적어야 한다. 특정 직업군이라고 해서 농지취득 자격 심사에서 배제되지는 않는다. 다만 직장의 내부 규정 등으로 농업 겸업을 제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또 재직 증명서 농업경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내 교각에서 내부 순환버스 추락사고가 발생, 2명이 현장에서 모두 숨졌다. 29일 충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24분께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공장 B지구 교각에서 순환버스가 8m아래 바다에 떨어져 운전자 A(48)씨와 탑승했던 직원 1명(37)이 숨졌다. 사고버스는 관광버스 소유로 알려졌고 사고후 크레인 등을 이용해 구조했으나 2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교각은 바다물이 들어오는 곳으로 순환버스가 그곳을 달리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졸음 운전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예인선 2척 추가 투입해 총 13척으로 증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고 선 지 엿새째인 28일(현지시간) 예인선 2척이 추가 투입됐다. AP통신은 마린트래픽닷컴(MarineTraffic.com) 위성사진 데이터를 분석해 네덜란드 알프 가드(Alp Guard)와 이탈리아 카를로 마그노(Carlo Magno)가 예인 작업 지원을 위해 이날 오전 수에즈 근처 홍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예인선 11척이 구조 작업 중이다. 대만 선사 에버그린이 일본 쇼에이기센으로부터 용선한 에버기븐은 지난 23일 오전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로 향하던 중 수에즈 운하 남쪽 인근에서 멈춰 섰다. 에버기븐은 길이 400m, 폭 59m, 22만t 규모로, 세로로 세우면 에펠탑보다 높다. 이런 거대 컨테이너선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무역의 핵심 통로를 막아서자 전 세계 물류 흐름이 차질을 빚고 있다. 에버기븐을 관리하는 독일 선사 베른하르트 슐테는 준설선이 모래와 진흙을 제거하는 동안 예인선이 에버기븐을 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6일부터 준설선이 배 뒤쪽의 진흙 등을 파낸 결과 27일 밤 에
"가장 혁신적인 국가는 단연 미국, 이어 한국“ 전경련, CES 참가 한국기업 설문조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개최된 CES 2021에 참가한 한국기업들은 가장 혁신적인 국가는 미국, 가장 유망한 미래산업은 자율주행차 분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종별로 가장 혁신적인 국가와 한국의 기술격차가 평균 2~3년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지난 1월 11~14일 'CES 2021'에 참가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요국 대비 한국의 혁신환경 수준을 조사, 29일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80개사) 중 82.5%가 미국을 꼽아,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어서 한국이 8.8%, 독일과 중국이 각각 2.5%, 일본과 프랑스 등의 응답이 1.3%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한국도 상당히 혁신적인 국가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한국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IT 환경'(32.2%), '우수한 인력'(29.4%), '빨리빨리 문화'(17.7%), '기업의 과감한 R&D 투자'(11.7%) 등을 들었다. 특히 참가 기업
호흡기·심혈관 질환 시민, 노약자, 어린이 등 외출 자제 권고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9일 오전 5시 기준 미세먼지 경보와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동시 발령했다. 미세먼지(PM10) 경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발령한다.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75㎍/㎥ 이상 2시간 지속되면 발령한다. 시 관계자는 "26일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돼 고농도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시는 호흡기·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도 당부했다.
수십억 전환사채 현금화해 은닉 의혹 자회사 돈 빼돌려 해외 골프 가족여행 혐의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내 퇴직 경찰 모임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의 회장 등 간부들이 수억원대 사기와 배임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경우회 A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익법인 자회사인 경우홀딩스 B대표이사와 해당 법인을 각각 사기와 강제집행면탈죄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A회장은 자회사인 여행사로 하여금 해외 골프 가족여행 대금 708여만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친한 B대표이사에게 경우회 소유의 부동산을 약 27개월간 무상으로 대여해 경우회에 632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의혹도 있다. B대표이사는 다른 경우회 임원에게 3억75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돈을 아들 결혼 자금 등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경우홀딩스는 한 코스닥 상장사의 전환사채 20억여원을 다른 채권자와의 협의 없이 단독으로 매각한 혐의로도 고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경우홀딩스가 채권압류 등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현금은닉을 벌인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경기부양책과 재택근무로 큰 교외 주택 수요 늘자 더욱 과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전 세계 집값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년간 이어진 저금리로 유럽 아시아, 캐나다 등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치솟아 이미 정책 입안자들의 우려를 부른 바 있다. 여기에 각국에서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이 시행되고 재택근무로 더 큰 교외 주택 수요가 늘자 시장은 더욱 과열되고 있다. 카르스텐 빌토프트 덴마크 중앙은행은 부총재보는 최근 "연간 5~10%의 집값 상승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주택가격은 지난 1년 동안 16% 뛰었다. 이달 초 중국 중앙은행 총재는 주택가격의 조정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당국은 2월 주택중간가격(Median Home Price )이 전년 대비 23% 상승하자 주택담보대출 기준을 강화했다. WSJ은 한국 서울에서는 일부 신혼부부가 저금리 대출로 집을 사려고 혼인신고를 미루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부동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호주 시드니에서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너무 많아 일부 은행이 처리에 애를 먹고
내곡동·도쿄 아파트 공방 예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토론회에서 처음 맞붙는다. 박 후보와 오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40분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대 진영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가 최고조에 오른 만큼 양 후보간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 내곡동 땅 특혜 보상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땅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오 후보의 해명과 달리, 과거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오 후보가 있었다는 증언이 새롭게 나오면서 민주당은 정계 은퇴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 후보는 과거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오 후보가 시장직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해 '10년 전 실패한 시장' 대 '10년 후 미래를 준비할 시장' 등 인물 프레임을 내세워 자신이 서울시 행정을 이끌어갈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사전투기 의혹으로 민심을 잃은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사일 전문가 장영근 항공대 교수 분석 "北미사일, 수평활공으로 150㎞ 더 비행"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이 최근 발사한 개량형 이스칸데르 미사일(KN-23)의 궤적을 포착하는 데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25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450㎞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북한은 26일 사거리가 600㎞였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사거리 차이에 대해 미사일 전문가인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한미 군 당국이 미사일 궤적을 놓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장 교수는 29일 북한 신형전술탄도미사일 예비분석 자료에서 "한미 당국은 북한 미사일 사거리를 계산할 때 하강단계에서 탐지가 가능한 가장 낮은 고도를 측정한 뒤 충돌 위치를 추정한다"며 "한미 당국은 북한 미사일이 저고도에서 갑자기 활공비행 및 팝업(pop-up) 기동하는 것을 탐지 못하고 정상적인 탄도궤적을 그리며 탄착됐다고 가정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하강 단계에서 수평 저공비행을 한 뒤 다시 급상승(풀업 기동)하는 변칙적인 비행 궤적을 그린다. 장 교수는 북한이 한미 군 당국이 탐지할 수 없는 수준까지 미사일을
LH 개혁안도 함께 확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정부 여당이 마련한 부동산 투기 근절 방안을 최종 점검한다. 4·27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서 벗어나고자 본격 국면 전환을 시도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제7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 주재의 회의는 지난해 6월22일 제6차 회의 이후 9개월여만이다. 이날 회의는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이후 정부가 한 달 동안 마련한 종합 대책을 최종 확인하는 성격의 자리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여당 주도로 추진했던 '공직자 투기방지 5법'(일명 LH 5법)에 관한 향후 입법 전략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지난 24일 본회의에서 LH 5법 가운데 ▲공직자윤리법 ▲공공주택특별법 ▲LH공사법 개정안 만을 처리했다.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핵심 법안으로 평가받아온 '이해충돌방지법', '부동산거래법'은 향후 추진 과제로 넘겼다. 대신 정부 여당은 지난 28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통해 모든 공직자들의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고, 부당 이익을 환수하는 방안의 제도화를 골자로 한 부동산 투기 근절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체육시설·경기장 음식섭취 금지...식당·카페, 음식 판매 부대시설 외 섭취 금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9일부터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식당·카페, 음식 섭취가 허용된 곳이 아니라면 음식을 섭취할 수 없다. 다중이용시설 모든 이용자는 빠짐없이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대표자 외 ○명'처럼 작성해선 안 된다. 정부가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코로나19 방역 조처는 다음 달 11일까지 2주 연장한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오는 4월11일 자정까지 2주간 연장된다. 이와 함께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항상 지켜야 하는 '기본 방역수칙'도 이날 시행된다. 기본 방역수칙이 시행되는 다중이용시설은 기존 중점·일반관리시설 24종에 스포츠 경기장(관람), 카지노, 경륜·경마·경정장, 미술관·박물관, 도서관, 키즈카페, 전시회·박람회, 국제회의장, 마사지업·안마소 등 9개 시설이 추가된 33개 시설이다. 기본 방역수칙은 개인 방역수칙과 시설 방역수칙으로 나뉜다. 기존에 4개였던 수칙은 7개로 늘어나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환기와 소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27일(현지시간) 9층짜리 아파트가 붕괴하면서 적어도 18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카이로 지구 행정책임자 칼리드 압델 알은 이날 일찍 시내 엘 살람 지구에서 9층 아파트가 무너져 내려 지금까지 이 같은 사상자를 냈다고 전했다. 압델 알은 사고 직후 구조대가 출동해 건물 잔해 밑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며 적어도 24명의 부상자가 2곳의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붕괴 현장을 봉쇄하고 행인 등의 접근을 차단했으며 불도저와 굴삭기 등 중장비가 도착해 잔해를 치우고 생존자를 찾고 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무너진 아파트는 불법으로 4개층을 증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기술 위원회가 만들어져 현장 주변 건물들의 구조와 상태를 점검해 추가로 무너지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 근래 들어 이집트에서 건물 붕괴 사고는 드문 일이 아니다. 판자촌과 빈민지구, 농촌지역에서는 부실공사로 인한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수도 카이로와 지중해 연안 알렉산드리아 같은 대도시에선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이득을 취하려고 건축허가를 어기고 무단으로 증축을 하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