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제과·식품업계에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할 때'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 최근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사건 때문이다.최종 완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도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신과 논란이 그치지 않으면서 업계에선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식품의 안전관리를 위해 철저한 지도·점검을 하고 있는데 동서식품때문에 식품 안전을 둘러싼 논란이 일어난 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22일 제과·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식품업계의 삼성'이라고 불릴 정도로 찬탄과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국내 시리얼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80%가 넘는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다시 섞어 완제품을 만든 동서식품의 이번 사건은 충격을 넘어 실망이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많은 업체들은 법적인 품질검사 기준 외에 품질경영 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 ISO9001·해썹(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 시스템)·자체품질검사 기준을 통해 주기적으로 품질 및 위생관리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서식품 사건때문에 업계 전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4주차를 맞는 21일 LG전자가 스마트폰 3종의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스마트폰 출고가 인하는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LG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G3비트'와 'G3 A', 'Gx2' 등 3종의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 7월 출시된 G3비트는 기존 49만9400원에서 42만9000원으로 가격이 7만400원 내려간다. 지난 8월 출시된 G3 A는 70만4000원에서 64만9000원, 같은 달 나온 Gx2는 69만3000원에서 59만9500원으로 각각13만5300원, 9만3500원 인하된다.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와도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 3사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4의 출고가를 인하해달라고 삼성전자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갤럭시S4의 출고가는 69만9600원이다.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4를 포함한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와 관련해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한편 이번 LG전자의 가격 인하 조치는 단통법 시행 이후 급속도로 얼어붙은 스마트폰 시장에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김우중(78) 전 대우그룹 회장은 22일 "제조업이 강하지 않고서는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서울대 관악캠퍼스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열린 경제학 콘서트에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참석, '대우 흥망과 IMF 주도 개혁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신흥시장은 우리에게 선진국과 대등히 경쟁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줬다"면서 "이 시장에서 기득권을 가지려면 제조업을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환위기 이후 제조업 투자가 위축되면서 저성장 기로에 놓이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제조업을 강화하면 선진국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30여년 간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로 '신흥시장 개척'을 꼽았다. 그는 "대우는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펼쳐 한국에서 가장 먼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나는 누구보다 (신흥 시장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봤고, 충분히 경쟁해 성공할 수 있단 자신감이 있었다. 이 자신감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이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기후변화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2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 전망과 기업'을 주제로 강연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그는 "삼성이 우리나라 기업 중 전력소비량 1~2위에 계속 오르고 있다"며 "삼성이 소비하는 전기를 만들기 위해 신규 원전입지, 송전탑 문제 등 전력생산과 관련한 사회적인 갈등이 계속 나오는 만큼 삼성도 그룹 차원에서 이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삼성 서초사옥이 서울시에 있는 대기업 사옥 중 전력소비량이 가장 높다"며 "물론 연면적, 사용하는 인력 수도 차이가 있어 일률적으로 말하긴 힘들지만 소비량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건물에 태양광 패널을 붙인다던지 단열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며 "비용이 많이 드는 자가발전 비율을 높이는 것이 당장 손해일 수도 있지만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좀 더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윤 교수는 신재생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는 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노벨상을 받으려면 미친짓을 해야 한다. 새로운 연구를 시작할 때마다 상사의 승인을 받는 대기업에서는 노벨상이 나오기 힘들다."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최초로 개발한 성과로 '201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나카무라 슈지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60)가 21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서울반도체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그는 "개발 당시 청색 LED를 징크셀레나이드(ZnSe)으로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통설이었는데 갈륨나이트라이드(GaN)을 이용했다.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미친 짓을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사실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개인사정으로 일본 도쿠시마에 있어야만 했다"며 "1979년 매출 300억 규모의 작은 회사인 니치아화학공업 연구원으로 입사했고, 창업자에게 청색 LED를 개발하겠다고 하자 물심양면으로 투자를 해줬다. 이는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대기업 연구원은 단지 샐러리맨"이라며 "노벨상을 받으려면 미친짓을 해야 하는데 대기업에서는 미친짓을 할 수 없다. 새로운 연구를 시작할 때마다 상사의 승인을 받는 대기업에서는 노벨상이 나오기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대장균군 검출 시리얼 제품의 재활용 혐의가 적발된 동서식품에 대해 식약처가 '솜방망이 처분'을 내린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보고하지 않고 재활용한 위법 행위에 비해서는 처벌이 너무 약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식약처는 공익제보를 계기로 드러난 이번 사건을 통해 '자가품질검사제'를 적극 보완하겠다고 나섰지만 그 동안 유사사례를 방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뒷북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동서식품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태료 300만원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동서식품 시리얼 18개 전 품목에 대해 총 139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이 처벌 수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식약처의 말을 종합하면, 대장균은 식중독균과는 달리 가열하면 살균이 되는 만큼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하는 열풍 건조 공정을 제대로 거치면 최종 완제품에서는 검출되지 않는다.식약처 관계자는 "대장균군이 음성이 나오면 병원성 미생물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위험 미생물이 없다고 볼 수 있다"며 "독소를 생산하는 것은 곰팡이인데 아플라톡신 등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전자는 직업병 피해보상과 관련해 원칙과 기준에 해당되는 모든 이들에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측에 성실한 협상 참여를 촉구했다. 삼성전자는 21일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에 올린 '조정위원회 출범에 즈음해'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삼성전자는 "그간 사과의 뜻과 함께 합당한 보상과 종합진단 실시를 토대로 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여러 차례 약속했다"며 "특히 보상에 대해서는 원칙과 기준을 세운 뒤 협상 참여자뿐 아니라 기준에 해당되는 모든 이들에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반올림은 마치 회사가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할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가족들을 분열시켰다"며 "하지만 삼성은 단 한 번도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하겠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원칙과 기준을 세워 해당되는 모든 분들을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고 재차 강조했다.또 "반올림은 지난해 12월 자신들이 제시한 요구사항에서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은 채 모든 요구사항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만을 고집해 왔다"며 "이 때문에 넉 달 동안 진행된 협상은 회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산업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산은의 부실채권 비율이 3.07%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산은의 부실채권보유현황은 ▲2010년 2.09% ▲2011년 1.64% ▲2012년 1.59% 등이다.13개 일반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70%며, 산은을 포함한 특수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93%다.또 산은의 부채는 현재 150조원으로 합병을 앞두고 있는 정책금융공사의 부채까지 더하면 부채는 모두 230조원으로 확대된다.특히 산업은행이 동부 등 일부 대기업 그룹의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부실채권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부실 채권 확대는 결국은 국민 부담으로 귀결된다. 산은의 경우 손실보전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이익적립금으로 자체 손실을 보전하지 못하면 정부가 부족액을 보전해야 한다.이 의원은 "대출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경영권 희석은 물론 부실 우려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유예 성격의 자금 지원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섞어 만든 동서식품 시리얼 완제품에서는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부적합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부적합된 제품을 다른 제품의 원료로 사용한 행위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시정명령 및 과태료 처분 조치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서식품 시리얼 18개 전품목에 대해 총 139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돼 부적합된 제품을 섞어 최종 완제품을 생산하다 적발돼 잠정 유통판매금지된 시리얼 제품들(3개품목, 26건)에서도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다만 잠정 유통판매금지 제품 중 '오레오 오즈(유통기한 2014년 11월6일)'는 시중에 유통제품이 없어 검사를 실시하지 못했다.시리얼류 국내 총 유통량은 2013년 기준 2만7205t이며, 동서식품의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등 4개 품목은 6090t(22%)이고, 그 중에서도 문제가 된 4개 품목 5개 제품은 125t(0.5%)이다.식약처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동서식품에 대해 자가품질검사 결과 부적합된 제품을 다른 제품의 원료로 사용한 행위는 식품위생법 제7조 제4항을 위반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9월 어음부도율이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22%로 한달 전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했다.지난달 어음부도율이 하락한 것은 동양·STX 그룹 소속 기업 등이 발행한 어음 부도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진수원 한국은행 자본시장팀 과장은 "이들 기업의 부도액이 8월 2300억원에서 지난달에는 1500억원으로 800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서울(0.18%)과 지방(0.44%)의 어음부도율이 전월에 비해 각각 0.07%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했다.부도업체수는 70개로 한달 전에 비해 8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서비스업이 각각 4개, 5개 증가했고, 농림어업·광업·전기 등 기타업종이 1개 감소했다.신설법인수는 6400개로 8월(6551개)보다 151개 감소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앞으로 과적 위반 과태료와 도로점용료를 신용카드로도 납부할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납부자 편의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수납방법을 개선한다고 21일 밝혔다.과적차량은 도로 포장과 구조물에 손상을 주는 등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아, 제한 기준을 초과해 운행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그동안 국토관리사무소에서 부과한 과태료는 은행을 직접방문하거나, 인터넷뱅킹으로만 납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터넷지로를 통해 신용카드로도 납부할 수 있게 된다.과태료 납부는 인터넷지로(www.giro.or.kr)에서 비씨카드 등 15개사의 신용카드로 납부가 가능하며, 납부절차는 고지서에 안내할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과적위반 과태료의 신용카드 납부로분할납부 등이 가능해져 납부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서수원~평택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가 최대 400원 인하된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도 폐지돼 정부의 재정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21일 사업시행자인 경기고속도로(주)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통행료는 22일 자정부터 승용차(1종) 기준 최장거리(동탄~북평택, 25.4km) 통행 시 기존 3100원에서 2700원으로 인하(13%↓)된다.동탄에서 평택오성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경우, 통행료 400원 인하로 연간 약 19만원의 가계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당초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통행료를 조정해 왔으나, 앞으로는 3년 주기로 통행료를 조정하고 최대 7.37%(연평균 2.4%)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기로 했다.국토부는 이번 이번 통행료 인하와 인상제한에 따라 향후 25년간(2015~2039년) 이용자의 통행료 절감액이 약 9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아울러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조건으로 운영 중인 9개 민자고속도로 중 최초로 MRG를 폐지해 향후 정부의 재정부담도 줄어들게 됐다.정부는 2009년 서수원~평택 민자고속도로 개통 이후 현재까지 총 131억원의 MRG를 지급했다.이번 협약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이정현의원(순천·곡성)이 전남에 자동차공장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고 발언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의 바램인지, 실제 공장설립이 추진되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 의원이 지난 18일 순천대학교에서 개최한 의정보고회의 발언이 지역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이 의원은 "현대자동차가 전남지역에 20만대에서 30만대 생산규모의 자동차 공장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공장은 광주와 가까운 곡성이나 전남 동부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대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를 목표로 올인하며 현대차그룹에 공을 들이고 있는 광주시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이 의원이 언급한 현대차도 곤혹스러워는 하는 모습이다.특히 아직 구체적 움직임이 없지만 현대차그룹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현대차의 공식입장이 무엇이냐에 따라 이 의원의 발언이 바램수준인지, 실제 공장 추진이 가시화될지의 시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 현대차가 기류는 이 의원과 사뭇 다르다. "전남지역에 자동차 공장설립 주장은 정종득 목포시장때도 있었다"면서 이 의원의 발언이 그 정도 수준이 아니겠느냐는 반응이 현대차 안팎에서 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