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취임했다. 이주영 전 장관이 사퇴하며 공석이 된 지 81일 만에 해수부 수장(首長) 자리를 메우게 된 것이다.해수부 내부에서는 유 신임 장관이 정무적 감각을 발휘해 해수부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해수부가 부활한 지 2년밖에 안된 신생부처라 조직체계가 아직 완성되지 못한 데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라는 대형사고까지 터지면서 1년째 이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해수부 관계자는 "부처가 부활한지 2년이 지났는 데도 아직까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신임 장관이 취임했으니 조직 재정비는 물론 얽혀 있던 해수부 현안들을 하나씩 풀어줄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해양수산전문 변호사 출신인 유 장관은 3선 중진의원으로서 새누리당 최고위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거치는 등 경륜과 조직관리가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청와대는 유 의원을 해수부 장관으로 내정할 당시 해양수산 관련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고, "해수부의 당면 현안을 해결해 나갈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켰다.일각에서는 4선 중진의원이었던 이주영 전 장관과 '격(格)'을 맞추다 보니 유 장관을 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제유가가 10% 하락하면 국내 소비자물가는 약 0.1% 하락하고, 원자재가격이 10% 떨어질 경우 소비자물가는 약 1.7% 하락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산업연구원(KIET)은 16일 발표한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시사점'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보고서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이 국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는 0.78% 오르는 반면 10% 하락하면 0.10%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또한 원자재가격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2.42% 상승하고, 10% 떨어지면 1.68%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이 상승할 때보다 하락할 때의 국내 물가 변동 폭이 작은 것은 물가의 하방경직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때는 대부분 가격인상을 통해 물가에 반영되지만 하락할 때는 일부만을 소비자물가에 전가된다는 것이다.하지만 보고서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강세는 국내 물가의 불안요인이 되겠지만 지금과 같은 약세에 따른 소비자물가 하락폭은 다소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방문 판매 당시 시연한 진공청소기를 구입했더라도 반품이 가능하다는 결정이 나왔다.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6일 "방문판매로 구입한 진공청소기를 한 번 사용했다고 해서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제한하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신모씨(45·여)는 지난해 8월 포장이사업체의 협력회사라며 방문한 판매원에게 220만원을 주고 진공청소기를 구입했다. 당시 판매원은 직접 박스를 개봉하고 사용법을 시연했다.다음날 신씨는 충동구매라고 판단돼 반품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사업자는 "이미 사용됐으니 진공청소기를 재판매할 수 없다"며 환불을 거절했다.분쟁조정위는 "구입 당일 청소기를 한 번 사용했다고 제품의 가치가 현저히 낮아졌다거나 재판매가 어렵게 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방문판매법상 청약철회 제한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조정위는 또 "사전에 사업자가 해당 사실을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는 곳에 표시하거나 별도의 시연용 상품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청약철회권 행사가 방해받지 않도록 조치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정위는 "이번 조정결정은 무료 청소서비스를 빙자해 방문 후 고가의 청소기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포장을 개봉해 청약철회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올해 유통업계가 내수 경기 침체와 정부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신사업과 관료출신의 사외이사, 기존 대표 이사의 연임 등으로 위기 돌파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식품업체들은 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잇따라 신규 사업을 안건으로 올리고 기존 경영체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파격적인 대표이사 선임이나 새로운 인선보다는 기존 인물을 재선임하면서 큰 이변 없이 주총을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너 체제 강화' '기존 사내 이사 재선임' 등 보수적 움직임 유통업계는 CEO 교체 등을 통한 분위기 반전 보다는 오너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보수적인 인사를 통해 현재 시기를 잘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신춘호 농심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남승우 풀무원 총괄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박성철 신원 회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안윤수 에이스침대 회장 등의 오너들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또 오너 2세들도 경영의 대를 잇기 위해 모습을 나타냈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 주지홍 사조대림 기획실장이 주요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올랐고, SPC그룹 3세인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충남도가 경관작물 재배 농가에 직불금을 지급한다. 도는 도내 경관작물 재배 농업인과 농업법인 등을 대상으로 ‘경관보전 직접지불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달 말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고 16일 밝혔다.경관작물은 구절초와 갓, 국화류, 꽃양귀비, 달맞이꽃, 라벤더, 메밀, 유채, 자운영, 코스모스, 해바라기, 헤어리베치 등이다. 준경관작물은 밀, 보리, 연꽃,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호밀 등으로 경관을 형성·유지·개선하기 위한 작물이다.경관보전 직접지불제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경관작물을 재배토록 해 농어촌의 풍경을 아름답게 바꾸고 이를 지역축제나 농촌관광, 도농교류 등과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신청 대상은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으로, 경관작물 2㏊ 이상, 준경관작물은 10㏊ 이상 식재하면 된다.작물은 또 혼작이나 간작, 여러 작물을 혼합하는 ‘색동재배’, 디자인 재배도 가능하며, 초화류라도 사업 목적에 맞는 경우 승인을 받은 후 재배가 가능하다.다만 농지가 지역축제나 체험, 관광 등 도농교류 프로그램과 연계 가능하거나, 경관작물 식재 면적이 마을단위 및 필지별로 집단화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기술건설연구원(건설연)은 15일 방재용 '난연패널'의 성능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건설연은 이날 해명자료를 배포, 문제를 제기한 대구경북 녹색연합의 검증과정에 대해 "비정상적이고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건설연은 "대구경북 녹색연합은 불량제품이나 타사 제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고, 다른 난연 시험 방법이나 평가기준을 적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이행당사자가 참석하지 않는 시험 결과는 불공정하다"고 말했다.이어 "건설연에서 개발한 난연 패널은 이미 소규모 화재시험을 통해 성능을 입증받았다"며 "기존의 난연 샌드위치 패널보다 성능은 물론 가격경쟁력 면에서 뛰어나다"고 주장했다.건설연은 또 "대구경북 녹색연합은 타제품 생산업자들 한쪽의 일방적인 의견만 듣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고 공정해야할 시민단체로서의 역할 수행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성명을 통해 "건설연이 난연 2급으로 판정한 난연패널은 시험기관에 의뢰한 결과 난연재료와 불연재료에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차량용 블랙박스가 위변조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 블랙박스들은 보안 기능을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구현하다보니 PC나 일부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을 꾸며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사실상 보안 기능이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블랙박스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KS)' 인증을 취득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15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에 따르면 최근 KS인증을 취득한 총 3곳의 차량용 블랙박스를 실험한 결과, 소프트웨어방식으로 보안기능을 구현한 제품은 위·변조 검증기능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드웨어방식으로 구현한 제품과 달리 영상의 위·변조를 검증할 때 사용하는 중요한 정보인 검증키 관리가 취약해 사고 영상을 조작해도 조작 사실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A업체의 경우 사고영상을 PC에서 사고영상파일로 변환(자체파일시스템인 C파일에서 AVI영상파일로 변환)한 후 A업체에서 제공하는 위·변조 검증기능을 실행하면 위·변조가 됐음에도 여부를 알 수 없었다. 이는 PC에서 사고영상을 사고영상파일로 변환(자체파일시스템인 C파일에서 AVI영상파일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3월 셋째 주(16일~22일)에 464개 12월 결산 법인이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284개사, 코스닥 시장에서 177개사가 다음주 중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옐로페이 등 3개사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특히 20일은 409개 상장법인이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슈퍼 주총데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SK텔레콤, 네이버, 기아자동차, 한화, 롯데케미칼 등 대형사를 포함한 260개사가 주주총회를 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 제이더블유중외제약, 휴메딕스 등 147개사가 이날 주총을 개최한다.한편 12월 결산 상장법인 1836개사 가운데 넥센타이어 등 94개사가 정기 주총을 마쳤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은행권이 정기예금 금리를 1%대로 속속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저축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내세워 고객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48%, 적금상품 1년 만기 금리는 평균 3.21%에 달한다. 저축은행업계에서 가장 높은 적금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OK저축은행 ▲친애저축은행 ▲참저축은행(대구·경북) ▲엠에스저축은행(대구·경북)이다. 1년 만기 금리가 3.80%에 달한다. OK저축은행의 경우 5명이 함께 가입하면 0.50%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친애저축은행은 명함이나 사원증을 제시할 경우, 참저축은행은 인터넷 뱅킹을 신청할 경우 각각 0.1%포인트의 금리를 더 얹어준다. 이밖에 ▲NH저축은행 ▲신안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SBI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부산·경남) ▲한성저축은행 등도 연 금리 3.70%의 정기적금을 취급하고 있다.일부 저축은행들은 연 금리 2.8~2.9%의 정기예금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조흥저축은행(부산·경남)이 금리 2.91%의 정기예금을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참저축은행(2.90%), 친애저축은행(2.80%) 등이 2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어제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되자 전화기에 불이 났어요. 한 200통은 걸려온 것 같아요. 모델하우스 개관하기도 전인 데 말이죠."지난 13일 기자가 찾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관계자의 말.전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1.75%로 결정, '1%대 초저금리' 시대가 열렸다. 장년층들은 은퇴설계에 대한 고민으로 수심이 깊어졌다.전세의 종말. 이제 월세의 시대다.개장과 동시에 모델하우스는 발 딛을 틈 없이 200여 명이 들어찼다. 대부분 노후를 준비하려는 40~50대 부부다. 간혹 부모님을 모시고 온 30대도 눈에 띈다. "금리가 낮아지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수익률은요?" "은행이자가 얼마 안되니까 월세 받는게 낫겠다 싶은데..."분양 관계자를 향한 질문들이 쉼없이 쏟아진다. 청약부스 앞에는 10m가 넘는 줄이 모델하우스 벽면을 따라 길게 이어졌다.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은 숫제 A4용지 한 장을 펴놓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의자를, 벽면을 책상 삼아 수익률은 어떤지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고민한다.특히 월세 수익을 노린 중장년층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14일 제641회 나눔로또 추첨 결과 '11, 18, 21, 36, 37, 43'이 1등 당첨번호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2'이다.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총 8명이다. 1인당 19억9007만4563원을 받게 된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50명으로 5306만8655원씩 수령한다.5개 번호를 맞춘 3등은 1565명으로 169만5485원씩, 4개 번호를 맞힌 4등은 7만9145명으로 5만원씩 받는다. 번호 3개를 맞춘 5등은 134만371명으로 당첨금을 5000원씩 가져간다.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인 경우에는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전세시장의 강세가 이어지자 신규 분양시장 뿐만 아니라 미분양 시장도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KB국민은행에 집계한 전세가율을 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1월보다 0.4%p 오른 70.6%를 기록하면서 1998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역시 평균 66.8%로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성북구, 강동구 등 일부 지역은 70%를 넘어 80~90%에 이른다. 경기도는 처음으로 평균 70%를 넘어섰다. 집값은 더 떨어지지 않고 전세난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인식 때문일까.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선 수요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분양시장 분위기는 어느때보다 좋자 신규 아파트 분양가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김포한강센트럴자이 2차' 아파트는 지난해 5월 분양한 1차 아파트보다 분양가를 3.3㎡당 25만원 올랐다. 분양을 앞둔 동탄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3.3㎡당 평균 1100만원 중반 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분양가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1000만원 이하대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 통장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법원의 하나·외환은행 합병절차 중단 가처분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하나금융 관계자는 13일 "법원이 '오는 6월 말까지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절차를 중단하라'고 결정한 것에 대해 이달 11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법원은 외환은행 노조의 가처분 신청에 따라 통합절차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지난달 23일 연임에 성공하자 하나금융지주는 다시 조기통합 작업에 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된다.김정태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능성이 1%에 불과해도 (이의신청을) 해봐야 한다"며 조기통합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하나금융은 이의신청을 통해 법원의 판결이 뒤집히기를 기대하고 있다.법원은 지난해 3분기까지 흑자를 낸 외환은행의 실적을 바탕으로 두 은행의 합병이 시급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외환은행의 4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하나금융의 주장이다.다만 하나금융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다 해도 통합작업에 속도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외환은행 노조가 여전히 조기통합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데다 최근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두 은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