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서울시장 후보로 전략 공천된 지상욱 자유선진당 대변인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그의 아내 톱스타 심은하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의 등장으로 일반 팬들이 개소식에 몰릴 경우 지지자들은 참석할 수 없다는 선거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지자들은 참석할 수 없고, 지인들만 참석할 수 있는 개소식의 특성상 심은하가 지 후보의 아내로 개소식에 참석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심은하가 참석할 경우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들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에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당초 심은하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지 대변인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심은하의 불참 여부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추후 심은하의 활동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 대변인 또한 26일 오전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집사람은 나에게 가장 든든한 후원자로 1등 참모"라면서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매우 어리고 엄마를 계속 찾는 시기다. 집의 안사람으로서 역할
'검사 스폰서' 의혹을 제기한 건설업자 정모씨에 대해 법원은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으로 재구속을 결정했다. 부산지방법원은 26일 정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집행정지 취소 청구를 기각하는 대신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직권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날 부산지법 형사9단독 정다주 판사는 "피고인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26일 오후 6시까지로 단축한다"고 직권 결정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내달 16일까지였던 구속집행정지 기간과 상관없이 정씨는 26일 오후 6시에 부산구치소에 재수감된다. 법원은 결정문을 통해 "검찰이 제출한 자료를 종합하면 피고인이 구속집행을 감당하기 어려운 건강상태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다음달 10일 수술이 예정돼 있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언론에 각종 제보를 하는 언행을 해온 점을 볼때 수술준비를 위해 구속 집행을 정지할 만큼 건강이 나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법원은 구속집행정지 기간 중 정씨가 범행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검찰의 주장은 근거가 없고, 언론매체와 접촉을 금하는 조건으로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둔 적이 없기 때문에 검찰이 제기한 구속집행정지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이날 법원의 정씨 재구속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라는 무거운 자리가 나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면 더 이상 피하지 않고 그 짐을 지겠다는 결심을 했다"면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주변에서 오히려 출마를 만류했지만 판단의 기분은 개인이 아니라 '용기와 애국심, 그리고 공적 사명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 나에게 요구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세가지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출마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권 재창출"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사심을 버리고 공적인 사명감 앞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왜소하게 비치고 있는 정치를 통 큰 정치로 바꿔야 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계파간 갈등으로 화합하지 못하는 한나라당의 현실에 대해 지적하고, "당내 화합이야말로 국민의 신뢰 회복과 정권 재창출의 가장 큰 기반"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용서와 화해, 통합의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당내
지난 25일부터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장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25일부터 19일까지 장례기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영결식이 거행되는 29일을 '국가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이와 관련, 전 공무원은 국가애도기간동안 검소한 복장에 근조리본을 패용하고,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 기관은 가급적 자제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간소하게 진행하도록 당부했다. 영결식 당일에는 전국 관공서 등 공공기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정각에는 사이렌이 울려 1분 간 추모 묵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장병들을 전사자에 준해 예우함과 동시에 1계급 진급과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고,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6명은 함수 정밀수색 이후에도 발견되지 않으면 산화자로 간주, 합동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우리 정부의 국내 사건과 관련, 국가애도기간 및 애도의 날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장례가 시작된 25일에는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와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32곳의 분향소가 차려졌으며 46명 장병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시민 분향소는 영결식이
건설업자로부터 수억 원대에 이르는 별장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던 민종기 단진군수가 해외도피 실패 후 잠적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 군수는 지난 24일, 남의 여권에 자신을 붙인 위조 여권으로 중국 칭다오로 출국을 시도하다 공항 출입국관리소 직원에게 '덜미'를 잡혔다. 민 군수는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등록 절차를 거부하고 "여권이 이상하다"고 말하자, 여권을 그대로 놓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의 신고로 검찰은 수사력을 동원해 민 군수의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한편, 민 군수는 지난 2004년 보궐 선거에서 군수에 당선됐고, 2006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았지만 뇌물 비리 혐의가 드러나자 한나라당은 지난 23일 민 군수의 공천을 취소했다.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은 함수 인양 후 절단면을 조사한 결과 '수중 비접촉 폭발' 침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합조단은 지난 25일 '함수 인양에 따른 현장조사 결과 발표' 현장에서 "천안함 길이 88m 중 함수 부분 좌현 3.2m, 우현 9.9m가 유실됐다"면서 "폭발 위치는 접촉보다는 비접촉이다. 모든 선저 부분이 다 위쪽으로 휘어져 올라가 있는 것은 바로 밑에서 위로 압력이 가해졌기 때문에 접촉 내지 피격에 의한 손상이 아니라 압력에 의해 절단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김태영 국방장관 역시,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중어뢰에 의한 버블제트 효과가 가장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안함 함수 절단면을 관찰한 전문가들도 "전형적인 버블제트 효과"라고 입을 모았다. 절단면 형상을 살펴보면 어뢰나 기뢰의 직접 타격이 아니라 함정에 닿지 않은 채 폭발해야 나타나는 절단면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사고 당시, 생존자들은 물기둥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 윤덕용 합조단 조사단장은 "물기둥 형태로 위쪽으로 나갈 수도 있고 옆으로 나갈 수도 있다. 수심에 따라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지난해 결혼발표로 세간의 화제가 됐던 고소영-장동건 커플이 또 한번 팬들을 발칵 뒤집었다. 오는 5월 2일 결혼을 앞두고 웨딩사진과 함께 '속도위반' 소식을 깜짝 공개한 것. 현재 고소영은 임신 3개월이며 이 커플은 결혼을 계획했을 때부터 2세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빨리 2세가 생기길 바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신 3개월로 접어든 장동건-고소영 커플은 결혼 발표 직후부터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갖가지 2세 합성사진이 떠돌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9일 결혼 발표 직후 KBS 2TV 생방송 여유만만 스타매거진에서 공개된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2세는 진한 쌍커플과 큰 눈은 장동건 닮았고 오똑하고 예쁜 코는 고소영을 닮은 모습이었다. 고소영은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2세에 대해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도록 도와주겠다"며 "건축가나 파인 아티스트처럼 뭔가 창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쁜 아이를 결혼선물로 받은 장동건-고소영 커플은 오는 5월 2일 오후5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사회는 박중훈, 주례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축가는 신승훈이 맡는다.
천안함이 침몰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 24일 천안함 함수가 인양됐다. 군 당국과 민간 인양팀은 이날 오전 함수 인양작업을 시작했고, 4시간 만에 함수를 바지선에 탑재하고 고정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함수 부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실종 장병 7명 가운데 시신을 확인한 장병은 박성균 하나 한 명 뿐이었으며, 나머지 6명의 실종 장병들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인양된 함수는 함교 부분과 절단면이 확연히 달랐다. 함수의 앞부분인 함교 부분은 멀쩡했지만 뒤쪽의 수직 기둥(마스트)을 비롯한 연돌(연통) 부근의 갑판은 충격으로 파손됐다. 마스트 아래쪽 무게 150~200kg의 출입문 상단 고리가 떨어져 문이 비스듬히 누워 있는 점만 봐도 침몰 전 강한 충격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특히, 함수와 함미 절단면 하단부를 맞춰보면 역 브이자 형태를 나타내 외부 충격에 의한 폭발력이 아래에서 위로 솟구쳤다는 것을 증명했다. 함수의 절단면은 갈기갈기 찢겨져 뾰족하게 솟아올랐고, 절단면 상부 갑판 위쪽도 완전히 파손되어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중어뢰나 기뢰로 인한 버블제트 현상으로 인한 손상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설득력 잃은 '암초 충돌설' 함
MBC PD수첩에 검사와의 스폰서 관계를 '폭로'해 논란의 중심이 됐던 정모씨가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다행히 자살 시도 직후 응급실로 호송돼 위세척을 받고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지만 정씨의 '자살시도' 후폭풍에 관심이 쏠리는 형국이다. 정씨는 지난 23일 재구속 여부를 심문 받기 위한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자신의 변호인인 정재성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심문 준비를 하던 중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수십 알을 집어 삼키고 의식을 잃었다. 결국 부산지법은 정씨의 변호인만 참석한 상태에서 구속집행정지명령 취소 심문을 진행했지만 정씨의 재구속 여부 결정은 26일로 보류했다. 정씨의 음독자살 시도로 현재 구속 여부 판단은 힘들다는 설명이다. 다만 법원은 구속집행정지 명령상 주거제한 범위를 '자택과 병원'으로 제한했던 당초 결정을 '병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3일 오전 원내대표회담을 갖고, '천안함 진상규명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회담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야는 천안함 진상규명특위 등 3가지 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에 따르면 양 대표는 천안함 진상규명특위를 여야 동수 20명(한나라당 10명, 민주당 8명, 비교섭단체 2명)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한나라당에서 맡기로 결정했다. 이어 "활동시한은 오는 28일부터 2개월까지로 필요에 따라 1개월 연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야는 또 이날 독도관련 특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맞기로 합의했다. 독도 특위 구성은 18명으로 하되 의석비율로 나누기로 결정했고, 활동기한은 연말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재 국회에서 활동중인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위원회' 활동을 4월로 마무리하고 특위에서 합의한 내용은 6월 국회 본회의에서 합의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민주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폰서 검사 비리 사건'에 대해 특검 진행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검찰 내부의 진상규명위원회 결과 보고 이후 논의하자"면서 특검 거부 의사를 분명히
구제역이 중부 내륙으로 급속하게 퍼지면서 전국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살처분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차량과 사람의 이동도 처저하게 통제할 방침을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 8일 강화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주 만에 중부 내륙까지 확산됐다. 이에 방역 당국은 구제역 위기 경보 정도를 사실상 '최상위' 수준으로 파악하고 총력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단계'를 유지하되 '심각단계'에 준하는 대응태세를 갖추기로 결정했다. 또 장대평 장관이 직접 구제역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고, 각 시·도, 시·군에도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할 방침을 밝혔다. 정운찬 국무총리 역시 이날 오후 긴급 관계부처장관 회의를 소집, 구제역 방역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 내륙교통의 중심지라는 지리적 위치와 돼지의 경우,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3km 이내의 모든 우제류 가축을 신속히 매몰처분할 방침이다.
MBC PD수첩 보도 이후 검사 향응·접대 의혹 진상을 파헤칠 진상규명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대검찰청은 22일 민간인이 포함된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으로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를 위촉하고, 23일 중으로 나머지 민간 위원을 결정할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두고 '유명무실'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진상규명위원회 산하 '진상조사단'은 채동욱 대전고검장을 단장으로 7명의 단원 모두 검사라는 점에서 '진상규명위원회'의 역할은 감독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조사단은 이미 지난 22일 부산으로 내려가 감찰에 필요한 기초자료 수집에 들어갔지만 진상규명위원회는 검찰이 조사한 내용을 보고 받은 뒤 사후 조치를 취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때문에 검찰이 조사를 제대로 다 했다고 주장한다면 이의 제기에도 소극적일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또 진상조사위 위원장으로 위촉된 성 교수는 "하나하나 깨알같이 조사해 봐야 한다"면서 "검사들의 보고에 한 치라도 의심스러운 내용이 있으면 따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민간위원들의 조사 범위에도 의문이 따른다. 평생을 법학자로
천안함 마지막 실종자 8명 가운데 한 명이었던 박보람 하사가 눈물 속에 귀환했다. 총 46명의 천안함 희생장병 가운데 39번째 시신으로 돌아온 것. 해군에 따르면 박 하사의 시신은 22일 밤 9시 20분께 민간 인양업체가 연돌을 인양하기 위해 수중작업을 벌이던 도중 발견됐다. 박 하사는 발견 당시 전투복 차림이었으며, 기관조정실에서 근무하던 박 하사는 사고 당시 강력한 폭발로 선체 윗부분인 연돌 쪽으로 튕겨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 박 하사의 시시은 발견 한 시간 뒤쯤 백령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박 하사의 시신을 1차 검안한 군은 23일 오전 7시 30분께 평택 해군 2함대 의무대로 옮겨졌으며 검안을 마친 뒤 앞서 귀환한 38명의 동료 곁에 안치됐다. 박 하사는 지난 2008년 6월 해군 전기하사로 임관해 그 해 11월 2함대로 부임, 천안함과 함께 생활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피로파괴나 암초로인한 침몰설은 힘을 잃게 됐다. 박 하사의 발견으로 천안함 침몰 원인이 강한 외부 공격이었음이 입증된 셈이다. 한편, 박 하사의 시신이 39번째로 발견되면서 아직 시신조차 찾지 못한 7명의 실종 장병들의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다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