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필호 기자] 부산사상경찰서는 4일 음란 화상채팅을 몰래 녹화한 뒤 이를 미끼로 협박하는 ‘몸캠 피싱’ 등의 수법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중국인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유모(34)씨를 성폭력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유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 동안 화상채팅 중 확보한 음란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거나 허위 조건만남 등을 미끼로 예약금을 송금받는 등 총 9000여 명으로부터 53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모의 조선족 여성의 나체사진 등을 보여주며 카카오톡을 통해 국내 피해자들에게 1대 1 채팅을 신청, 채팅을 수락한 남성들에게 화상채팅을 하자고 유혹해 남성들이 옷을 벗고 음란한 행동을 하게끔 유도한 뒤 동영상을 녹화한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몸캠피싱 이 외에도 조건만남 등을 미끼로 남성을 속여 돈을 가로채기도 했다. 유씨는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사실을 모르고 지난달 26일 밤 9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유씨 등 중국조직과 수익금을 9대 1로 나누기로 하고 대포통장으로 들어온 돈을 인출해 중국
[부산=이필호 기자] 22일 오전 8시 16분께 부산 동래구 모 아파트 2단지 인근 동해남부선 철로에 프라이드 승용차가 진입해 경북 포항에서 부산 부전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1761호) 열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29)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승용차가 철길에 진입해 230여 m를 달리다 마주보며 달려온 열차와 충돌했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이필호 기자] 지난 2월 부산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전월 대비 11.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주택보증은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2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17일 공개했다.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19만5000원으로 전월 813만원 대비 0.8%, 전년 동월 794만9000원 대비 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6대 광역시의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각각 0.4%, 2.9% 상승한 반면, 서울은 보합, 지방은 0.4% 하락했다.전국 17개 시도 중 민간 아파트 분양시장 변동이 가장 컸던 지역은 부산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907만8000원으로 전월 811만1000원 대비 11.9%, 전년 동월 대비 5.8% 상승했다.대주보가 지난 2010년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부산 지역 평균 분양가격이 9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주보는 지난달 부산에 4104가구가 신규 분양돼 평균 분앙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인천과 광주에서도 기존 평균 분양가보다 높은 신규아파트가 분양돼 해당지
[부산=이필호 기자] 부산에서 고속도로 통행료 수송차량을 탈취해 현금 2억1900만원을 훔친 20대 현금수송업체 퇴사자가 범행 21시간 만에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금정경찰서는 11일 0시15분께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모텔에 숨어 있던 A(25)씨를 붙잡아 부산으로 압송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지난 10일 새벽 3시29분께 부산 금정구 두구동 한국도로공사 부산영업소 앞에서 현금수송업체 직원 2명이 영업소로 들어가 현금을 회수하는 사이 현금 2억1900만원이 들어 있던 수송차량을 탈취한 뒤 현금만 챙긴 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현금수송업체에서 6개월 간 일하다 지난해 12월 31일 퇴사한 A씨는 퇴사 전 예비 차량열쇠를 훔쳤다. A씨는 범행 당일 지인에게 빌린 승합차를 금정구 노포동 노포톨게이트 진입로 삼거리 부근에 주차 시키고, 800m 가량 떨어진 부산영업소까지 걸어서 이동해 주차장 부근에서 숨어 있었다. 수송차량이 부산영업소에 도착하고 직원 2명이 영업소 사무실로 들어가자 A씨는 미리 갖고 있던 예비 차량열쇠를 이용해 차량을 훔친 뒤 승합차를 주차해 놓은 곳으로 이동해 현금 2억1900만원이 담겨져 있던 자루
[부산=이필호 기자]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로 숨진 부산외대 학생 6명의 합동 영결식이 21일 오전 10시 이 대학 남산동 캠퍼스 체육관에서 학교장으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은 재학생 양성호(25·미얀마어과)군을 비롯해 올해 입학을 앞두고 참변을 당한 고혜륜(19·여·아랍어과), 김진솔(20·여·태국어과), 박소희(19·여·미얀마어과), 윤체리(20·여·베트남어과), 이성은(21·여·베트남어과) 학생 등 불의의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꽃다운 젊은이들의 명복을 빌며 떠나보냈다.유족과 장례위원장인 정해린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 등 1000여 명은 참석해 헌화하고 안식을 기원했다. 또 서남수 교육부 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 등 각계 인사를 비롯해 전날 영결식을 치른 고 박주현(18·여·비즈니스일본어과)양 유족도 참석해 고개를 숙였다.고 강혜승양(19·아랍어과)과 고 김정훈씨(20·미얀마어과)는 이날 오전 울산하늘공원과 일산백병원에서 각각 따로 장례를 치뤘다.영결식은 숨진 학생 9명 전원에 대한 명예 졸업증서 수여와 정 총장의 영결사, 서 장관·허 시장·김 의원·학생 대표의 조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아시아대 학생회장의
[부산=이필호 기자]1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희생자의 첫 장례식이 20일 엄숙히 치러졌다.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 故 박주현(18) 양의 영결식이 20일 오전 부산 남구 이기대성당에서 엄수됐다. 이날 오전 9시께 부산 남구 성모병원의 빈소를 나온 운구행렬은 박 양의 집에 들러 10분여 동안 머물며 정들었던 보금자리와 작별을 고한 뒤 박양과 유족들이 다니던 이기대성당으로 향했다.이기대성당에 도착한 운구행렬 뒤로 유가족이 함께 데려온 애완견도 주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이기대성당에서 진행된 영결미사는 박 양의 유가족과 친구들, 교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차분히 진행됐다. 성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박양의 유해가 성당 안으로 들어오자 성당 안은 슬픔이 넘쳐났다. 미사 내내 유족들은 슬픔을 참지 못해 흐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교인들도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냈다. 영결식을 마친 박양의 유해는 이날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남 양산시 하늘공원 납골당에 안치된다.
[부산=이필호 기자] 부산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장 붕괴사고로 숨진 학생들의 분향소가 마련된 부산 남산동 부산외대 합동분향소에는 학생들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 여·야 정치인들이 앞다퉈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새누리당 부산시당은 18일 오전 붕괴사고와 관련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이날 오후 유재중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의원, 이헌승·서용교·하태경 의원 등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 권철현 시장 예비후보 등이 이날 오후 합동분양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에게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병수 의원은 앞서 분향소를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경주에서 복귀한 신입생들과 총학생회 간부들을 위로하고 대학상황실을 찾아 수습방안 등을 논의했다.민주당 부산시당도 이날 오후 4시께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부산시당 박재호 위원장과 김영춘·이해성 부산시장예비후보 등이 부산외대 합동분향소와 침례병원 빈소를 차례로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에게 “다시는 이러 비극적인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이필호 기자] 경주 마우나 오션리조트 붕괴 참사로 큰 충격을 받은 부산외대 신입생 등 600여명은 18일 오후 1시10분쯤 20여대의 버스편으로 부산 남산동 캠프스에 도착, 체육관에서 추도회를 갖고 대학 교수들로 부터 학사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이날 학생들은 당초 오전 9시께 경주를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병원 등에 흩어져 있던 학생 등을 파악하면서 오전 11시쯤 출발해 예정보다 늦게 도착했다.이들 학생들은 도착 후 곧바로 대학 체육관에 모여 이번 사고로 희생된 학우들을 애도하고 각 학과별 지도교수들과 건강 상태 등을 상담한 뒤 학사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해산했다.이들 중 일부는 이번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의 분향소가 설치된 대학 도서관을 찾아 분향하고 사고 참상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한편 대학은 이번 사고로 숨진 학생들의 장례를 유족들의 뜻에 따라 학교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장례 절차 등에 대한 협의와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부산=이필호 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18일 지난 15일 부산 남외항 해상 묘박지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와 관련, 현재 유층이 뚜꺼운 검은색 기름은 완전히 수거했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은 이날 새벽 4시께 남해안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사고해역에서 부분적 기름 오염군을 확인하기 위해 대형함정 3001함 등 3척을 동원해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앞으로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항공 순찰후 오염군 발견 때 대기 중인 함정을 현장에 출동시켜 방제작업을 시행할 것”이라며 “오염사고 관련 유조선 선장과 화물선 선장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부산=이필호 기자]15일 오후 2시 20분께 부산 남외항 N-5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L호(8만8250t, 승선원17명)와 유류공급선 G호(460t)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선 연료탱크에 가로·세로 20·30㎝ 크기의 구멍이 나면서 선박용 경유가 유출됐다. 사고가 나자 부산해경은 경비정과 방제정 등을 긴급 출동시켜 사고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이어 해경 특공대를 투입해 오후 6시 20분께 선체 파공부위를 막는데 성공, 기름유출을 완전히 봉쇄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부산해경에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1500t급 경비함정, 민간 방제선, 해군 등 선박 27척과 헬기를 동원해 긴급방제 작업 등 후속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한편, 부산해경은 화물선 L호가 남외항 N-5 묘박지 입항해 G호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던 중 너울의 영향으로 선박끼리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기름 유출량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