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추위보다 건조함이 원인 겨울철 질병 예방과 대처방법, 생활 속의 건강관리법 추위로 몸이 잘 위축되고,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도 급격한 겨울철은 세심한 건강 관리가 필요한 계절이다. 특히, 추위를 유난히 많이 타거나 감기를 잘 앓는 사람들은 겨울이 다가오는 것이 마냥 두렵고 걱정스럽게 느껴지기 쉽다. 올 겨울에는 건강관리 비법을 체크해 두고, 적극적으로 겨울을 이겨내는 것이 어떨까. “추위 잘 타는 체질 있다” 추위를 유난히 잘 타는 체질이 따로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한방적인 관점에서는 ‘소음인 (少陰人)’이 추위를 유독 많이 탄다고 본다. 소음인은 속이 차기 때문에 찬 것을 싫어하게 되어 있는데 임상에서 보면 소음인 여성이 손발이 항상 차고 추운 것을 못 참아하므로 추운데서 먹은 것은 꼭 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추위를 너무 심하게 타는 사람은 이런 체질적인 이유 외에도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기능 저하가 있는 사람은 약간의 추위도 견디기 힘들다. 또한 혈압이 평균보다 낮은 사람도 추위를 잘 탄다. 소음인 체질인 경우는 인삼 분말을 꿀에 재어 꾸준히 복용하면 추위를 덜타고 감기도 예방할 수 있다. 평소의 음식도 계피, 생강, 파
우리 가락에 어깨가 ‘들썩들썩’ 다산의 삶을 통해 근대문화 찾는 <정약용 프로젝트> “시는 나라를 걱정해야 한다. …(중략)… 시를 지을 때 역사적 사실을 인용한답시고 걸핏하면 중국의 일이나 인용하고 있으니 이것 또한 볼품 없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 한 소녀가 시를 읊으며 이해할 듯 말 듯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그러다가 “‘정’말 ‘약’오르지 ‘용’!”하며 웃어제낀다. <정약용 프로젝트>의 첫 장면을 보는 관람객은 정약용에 대한 고정관념을 머리 속에서 깨끗히 지우고 그가 살았던 조선시대로 빠져들었다. 정약용을 통해 근대문화 찾기 <정약용 프로젝트>는 ‘목민심서’를 쓴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용을 무대 위에 올렸다.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다룬 <명성황후>, <안중근>이 개인의 삶에 촛점을 맞추었다면 <정약용 프로젝트>는 개인의 삶을 통해 보여지는 시대상황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기득권 유지를 위해 정조의 개혁에 사사건건 반대하는 노론들, 관리들의 횡포에 더욱 더 궁핍해지는 백성들, 천주교와 서학의 유입...정약용의 삶과 사상은 여기서부터 출발했다. 극단 아리랑은 조선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방송사 개편 목적은 오직 시청률? 공익성 뒷전, 오락프로그램만 대폭 늘여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방송사 가을 개편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한마디로 이렇게 정리될 수 있겠다. 개편 때마다 방송3사는 한결같이 ‘공익성’을 앞세웠지만, 구호에만 그칠 뿐 실제 프로그램 편성의 기준은 어김없이 시청률에 있었다. 이번 가을 개편에도 공익성은 뒷전으로 밀려난 양상을 보여,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각 방송사 게시판과 매체에 잇따르고 있다. KBS와 MBC는 11월부터 대대적인 개편을 시작, 무려 40개가 넘는 신설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각 방송사의 개편 지침은 ‘공익성 보강’과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확대’였다. 하지만 이번 가을 개편의 두드러진 특징이 ‘오락프로그램의 강화’라는 것은 쉽게 확인된다. 새로운 형식의 토론 프로그램으로 소수지만 확실한 매니아층을 확보했던 KBS ‘시사난타 세상보기’, 노인대상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실버’, 성공인사들의 도덕적 덕목을 짚어낸 MBC ‘성공시대’, 환경문제의 실태와 대안을 모색하는 ‘환경르포’ 등 평가는 좋았지만 시청률이 낮았던 프로그램이 무더기로 폐지된 것이 그 증거라고 하겠다. 하지만 시청률을 높
제목 책을 열면 중국이 보인다 중국이 꿈틀대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유치하고 WTO에 가입하면서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중국. 최대인구를 가진 나라로만 알려졌던 중국은 앞으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나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중국의 한류열풍과 경제투자열기로 중국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그러나 한때의 유행으로 중국을 바라보면 큰 코 다치기 일쑤다. 이번호에서는 피상적인 중국에 대한 이해가 아닌 사회, 문화, 이들의 삶을 통해 중국의 깊은 내면을 보여주고 있는 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은 가짜다 제스퍼 베커 저/ 이은선 역/ 홍익 지난 15년간 중국특파원으로 활동한 제스퍼 베커의 <중국은 없다>판. 빈곤 속의 농촌,착취와 인권유린 속에서 살아가는 노동자 등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한 중국의 밑바닥을 꼬집고 있는게 특징이다. 이 책은 중국에 대한 허구와 환상에 젖어 있는 세계인들에게 경고장을 던지고 있다.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저/ 푸른 숲 ‘바람의 딸’이라 불리는 한비야가 중국을 이야기한다. 중국어연수를 위해 중국으로 향한 한비야지만 다른 사람, 다른 것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버릴 수는 없었다. 베이징
용문산으로 떠나는 늦가을 산행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은행나무와 용문사 아직 남아 마지막 정열을 뽐내고 있는 단풍과 한 잎 두 잎 마른 잎새를 떨구고 있는 나무들, 늦가을 산들은 아직 만추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온 산을 붉게 물들였던 단풍의 열기는 한 풀 꺾였지만, 카페트처럼 깔린 낙엽을 밟으며 걸는 산행은 떠나는 가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줄 만하다. 서울 근교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산으로는 용문산을 꼽을 수 있다. 용문산은 예로부터 경기의 금강산으로 불려왔으며, 정상에서 뻗어내린 수많은 암릉과 암릉 사이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계곡들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용문산 남동쪽 기슭에는 거찰 용문사가 자리하고 있고, 특히 경내에는 천년을 살아 온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0호)가 유명하다. 일대는 국민관광단지로 지정되어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되어있다. 산이 되어버린 나무 용문산에 들어서면 놀이동산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 곳에서 울리는 유행가들과 고성방가를 뒤로 한 채 용문사로 향햐면, 이제는 스님들의 도량터임을 말해주는 일주문을 만날 수 있다. ‘용문사’라는 이름의 유래를 알려주듯 일주문의 기둥엔 용들이 휘감겨져 있다. 기둥을 휘감고 기세 좋게
건강에 좋은 보약같은 책 테마 북 건강에 좋은 보약같은 책 지난 달, 결혼 82주년을 맞은 이훈요(91), 김봉금(95)씨 부부가 장수부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었다. 이옹은 아직도 자전거를 타고 나들이를 하며 돋보기 없이 신문을 읽을 정도라니 얼마나 건강한 지 짐작할 수 있다.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꿈이다. 진시황은 늙지 않기 위해 평생 ‘불로초‘를 찾아다녔으며 요즘 사람들 또한 건강에 좋은 약이다 하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사려고들 한다. 시중에도 건강에 대한 책은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유행에 따라 출판된 것이 많으며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전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곧 외면당하고 만다. 그래서 이번호에는 건강, 장수, 젊음에 관한 책들 중 오랫동안 집에 두고 볼 수 있는 책들을 추천하려 한다. 로젠펠드 박사의 젊게 삽시다 이저도어 로젠펠드 저/ 최수민 역/ 문학세계사/ 2000 아무도 노화를 막을 수 없다. 그러나 그 시기를 더 뒤로 미룰 수 있다고 로젠펠드 박사는 말한다. 시기를 늦춤으로써 인생을 활기차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규칙적인 운동, 생선과 과일과 채소를 풍부하게 먹고 고지방질을 피하는 식사, 음주 절제와 금연 등의
“유행하는 책 하나 주세요.” 베스트셀러속 숨은 그림 찾기 <베스트셀러와 작가들> “아줌마, TV에서 서태지가 입고 나온 그 티 주세요.” 요즘 아이들의 물건 사기는 대부분 이렇게 시작된다. 비단 아이들 뿐만이 아니다. 어른들도 ‘버버리 핸드백이요, 베르사체 신발이요’하며 매장에서 아우성치기는 똑같다. 인물과 사상사의 <베스트셀러와 작가들>은 책사기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이 책은 책의 상업화를 지적하며 출판계와 베스트셀러 작가들에게 메스를 들이대는 한편 독서는 고매하고 지적인 행위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 출판계와 작가, 독자들에게 ‘베스트셀러’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베스트셀러는 ‘유행’이다. ‘베스트셀러’는 말 그대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다. 베스트셀러의 조건인 3T를 보면 ‘베스트셀러’라는 말이 얼마나 상업적인지 알 수 있다. 3T란 시점(Timing), 과녁(Target), 책제목(Title)을 말하며 이 세가지가 잘 갖추어져야 베스트셀러, 즉 책이 잘 팔린다고 말한다. 출판계는 이를 위해 언론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데 그 중에서도 ‘광고’와 신문의 ‘신간서적 안내’, ‘서평’은 유행을
탱고, 우린 음악으로 말한다! 국내연주자들에 의해 처음 선보인 <퍼스트 탱고 (First Tango)> 무대위에는 피아노, 첼로, 콘트라베이스, 섹소폰만이 놓여져 있었다. 그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후미진 골목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술잔 부딪히는 소리는 기대하기 어려운 조용한 소극장이었다. 스카프를 몸에 두르고 나타나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네 명의 연주자가 악기에 손을 대었다. 탱고춤으로 널리 알려진 ‘라 쿰파르시타(La Cumparsita)’가 연주되면서 저 바다너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삶에 지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잘 맞아 지난 10월 30일부터 홍대 앞 떼아뜨르 추에서 열리고 있는 <퍼스트 탱고>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렸던 전문적인 탱고연주자들의 공연이다. 그래서 제목도 말 그대로 첫번째 탱고다. 손진(섹소폰)과 한정림(피아노, 편곡)이 이끄는 ‘서울퓨전앙상블’은 지난 여름 공연을 가진 이후 대중들의 감성을 울릴 수 있는 가을이라는 계절을 택해 다시 우리들 앞에 앵콜공연으로 찾아왔다. <퍼스트 탱고>를 보러 온 사람은 20, 30대가 대다수였고 그리 많지 않았다.
단절된 세상, 영화로 말 걸기 미디어의 폭력을 고발하는 ‘제1회 대화영화제’ 영화는 자신과는 다른 삶의 ‘희노애락’을 경험할 수 있는 또 다른 삶이기도 하다. 그래서 영화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 ‘여성영화제’는 소외된 여성을 ‘장애인영화제’는 장애인들의 삶과 그 어려움을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했으며, ‘북한영화제’에서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북한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동숭아트홀에서 열렸던 ‘제1회 대화영화제’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 영화제를 주최하는 크리스챤 아카데미는 문화, 종교, 인종, 계층, 정치 등에서 일어나는 대화의 단절과 오해를 영화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화영화제’의 첫번째 대화거리는 바로 ‘미디어’다. 미디어의 폭력을 ‘폭로’하다. <미디어 온 더 필름>이 개막되기 전 ‘미디어 테러리즘: 포럼’이 열렸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원용진 씨는 “이 시간을 통해 미디어의 폭력을 감지하지 못했음을 자성해 보고 미디어 폭력을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포럼을 시작했다. 원 씨는 미디어 폭력의 유형을 진리에의 폭력, 저항에 대한 폭력, 현실에 대한 폭
순정만화 어법으로 포착한 20대 감성 와니와 준하 감독 : 김용균 / 주연 : 김희선, 주진모 이복 동생과의 첫사랑을 간직한 애니메이터 와니(김희선)와 그녀를 사랑하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준하(주진모). '와니와 준하'는 20대 그들의 사랑과 꿈, 성장에 관한 영화이다. 김희선의 캐릭터 변신이 화제가 되었던 이 영화는 무엇보다도 ‘순정영화’를 표방하고 나선점이 특색이다. 수채화풍 애니메이션과 플래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만화적인 감수성과 기법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영화제작소 청년에서 활동하면서 ‘그랜드파더’로 제2회 서울단편 영화제 우수작품상을 수상한바 있는 김용균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다. 조폭과 스님의 만남 달마야 놀자 감독 : 박철관 / 주연 : 박신양, 박상면 이번엔 인간적인 조폭영화다. 사원으로 숨어들어온 조직폭력배 ‘재규’일당은 ‘조폭적인 행동’으로 스님들의 수행을 방해한다. 절을 지키기 위해 ‘재규'일당을 내쫓으려는 스님들. 이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이 ‘달마야 놀자’의 내용이다. 멜로적 이미지를 던지고 코미디에 도전한 박신양, 탁월한 유머감각을 지닌 배우 박상면, ‘킬러들의 수다’에서 이지적인 검사로 등장했
‘비디오아트’적 감각, 드라마는 빈곤 영국의 저예산 공포영화 ‘얼론’ 고독은 영원한 공포의 테마다. 처녀 홀로 사는 외딴집에 나그네가 찾아왔는데 알고 보니 처녀가 구렁이(혹은 귀신)었다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익숙할 것이다. 기억을 되살려보면, 이야기 속에서 귀신은 주로 외딴 흉가에서 나타나고, 도깨비도 외딴집이 주요 활동 무대다. 이처럼 외딴집은 오래 전부터 공포의 소재로 즐겨 사용되어왔다. ‘홀로’에 대한 인간의 강박 관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영화 ‘캔디맨’에서 캔디맨의 존재를 확인한 사람은 주인공뿐이다. 주변 사람들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그녀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남편을 찾는다. 그러나 남편은 젊은 여자와의 외도에 빠져 있다. 공포는 캔디맨의 존재보다 고독에서 온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왜 소복 입은 처녀귀신은 언제나 ‘혼자의 눈’에만 보이는지 알만하다. 괴담에 화장실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편집광의 연쇄살인 행각 ‘얼론’은 공포의 고전적 소재인 ‘고독’에 관한 영화이다. 주인공 알렉스는 11살 때 부모를 잃고 홀로 산다. 외로움에 시달리는 알렉스는 친구를 찾아다닌다. 혼자 사는 여자들에게서 일방적인 교감을 느끼는 알렉스는
“인간의 진실에 한발 더 다가서는 연기하고 싶다” ‘꽃섬’이어, ‘버자이너 모놀로그’ 출연하는 배우 서주희 ‘레이디 맥베드’, ‘오이디푸스’, ‘세 자매’ 등의 ‘신들린 연기’로 대중의 가슴에 각인된 배우 서주희(34). 제작 과정이 고생스럽기로 알려진 디지털 영화 ‘꽃섬’에 뛰어들었던 그녀가 또 한 번의 대형 ‘사고’를 쳤다. 여성 성기의 혁명을 외치는 모노드라마 ‘버자이너 모놀로그’에 도전한 것이다. “이것을 내가 선택했다니, 미쳤었나 보다”며 그녀는 버거움을 하소연했지만, ‘여성의 성적 정체성을 찾는’ 그녀의 여행은 이미 먼 길을 와 있었다. -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여성의 성’에 대한 대담한 접근 때문에 많은 중견 여배우들이 캐스팅을 고사했다는데 선뜻 출연을 결정했습니까. 선뜻 못했죠. 처음에 책을 읽었을 때 너무 놀랐어요. 원작을 검토해보고 기획사에 전화를 주기로 했는데 쇼크가 커서 통화조차 회피하고 싶었죠. 그래도 약속이니까 전화를 하긴 했는데, ‘저는 한 마디도 할 수가 없습니다’라는 말만 하고 끊었어요. 그 후, 다시 객관적인 시각으로 책을 여러 번 읽었죠. 관객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현대의 사람들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할 수
NO 연예인! NO 팝송! NO 상품! 음악으로 승부하는 라디오프로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 요즘 라디오프로를 듣다보면 이곳저곳에서 연예인들의 수다가 한창이다. DJ부터 게스트 심지어는 흘러나오는 음악까지 연예인들이 모두 꽉 쥐고 있다. 이들이 없었다면 라디오프로들은 벌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번 가을개편에서도 백재현, 하리수 등이 DJ로 대거 기용되어 연예인중심의 프로는 더 늘어나고 추세다. 그러나 연예인 중심의 라디오프로의 흐름 속에서 연어처럼 거꾸로 가려는 프로가 있다. 바로 SBS 파워 FM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 박스>가 그 연어다. 지난 9월, 이 프로는 다른 경쟁프로를 제치고 동시간대 청취율 1위로까지 올라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연예인도 없고 수다도 떨지 않는 이 프로의 인기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정통 FM’을 보여주마! <스위트 뮤직박스>는 밤 12시부터 두 시간 동안 2년 넘게 방송되고 있다. DJ가 유명한 연예인도 아니고 최신가요를 틀어주는 것도 아니고 음악만 줄곧 틀어대는 이 프로는 확실히 다른 프로와 차별되는 점이 있다. 이 차별화가 바로 <스위트 뮤직박스>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