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창우 기자]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연휴기간 이후 서울 이태원 클럽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역시 2030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대학가로 확산됐다. 코로나19의 지역 전파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태원 클럽을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현재 102명으로 집계됐으며, 홍익대학교 인근 주점 방문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태원의 경우 수도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최대 규모인 서울 구로구 콜센터(169명) 다음으로 많다. 지역사회에 있던 코로나19 감염자들이 황금연휴에 클럽, 주점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접촉하면서 ‘슈퍼 전파’가 일어난 셈이다. 확진자 가운데 동선이 겹치지 않는 사례가 많고, 현재 역학조사 중이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이 있을 경우, 언제, 어디에서 발생한 것인지 파악해 대응에 나서야 하지만, 확진자의 동선이 복잡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찾는 게 쉽지 않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대책본부는 이번 사태의 진앙지가 여러 곳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대책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지난 연휴 기간 서울 이태원클럽을 방문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10일 정오 현재 54명으로 늘었다. 이는 오전 집계된 감염자 26명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0명,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이다. 감염 경로는 이태원클럽 직접 방문자가 43명이며,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가 11명이다. 다만, 연휴 기간 5곳의 이태원클럽을 다녀간 사람이 7,222명이고, 방문자 역시 전국에 산재해 있어 향후 감염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현재 54명이며, 추가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30일부터 6일까지 연휴기간 서울 이태원클럽을 진앙지로 코로나19가 집단발생하면서, 불똥이 대형마트로 튀었다. 국내 대형마트의 방문객 수가 코로나19 이후 평소대비 60% 이상 감소했으나, 이번 이태원 사태로 10% 수준으로 다시 급감한 것이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다중시설 이용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9일 늦은 오후 시사뉴스 카메라가 경기 성남 야탑에 있는 한 대형마트를 둘러봤다.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태원 클럽을 통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관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했다. 박 시장은 9일 오후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즉시 관내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집합금지 명령은 없다. 다만, 박 시장은 향후 별도 명령을 통해 해제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클럽 명부의 부정확성, 이태원클럽발 확진자가 여러 날에 걸쳐 발생한 점, 클럽 확진자가 신촌클럽 등에도 출입한 점 등을 감안할 경우 운영자제 권고만으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며 “경기도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클럽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서울에서만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이태원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전국 40명(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이지만, 향후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박 시장은 우려했다. 박 시장은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에서 작성한 명단을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 정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정부가 8일 오후 8시를 기해 복지부장관 명의로 한달간 전국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 자제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클럽과 주점에서 대규모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따른 후속치이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실제 이태원동의 클럽과 주점을 통해 8일 밤까지 최소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서울에서 11명, 경기도에서 4명 등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서울 중구 7번 환자, 경기 용인시 68번 환자, 인천시 부평구 19번 환자, 충북 청주시 14번 환자가 추가로 확진됐다. 이중 서울 7번 환자는 20대 남성이며, 2일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된 것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정했다. 용인시 68번 환자는 29세 남성으로, 육군본부 직할의 육군중앙보충대대 소속 군인(장교)이다. 68번 확진자는 8일 새벽에 확진된 서울 종로 17번 환자(27, 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1일 오후 11시30분부터 익익 오전 5시10분까지 용산구 이태원 소재 클럽에 있었으며, 이번 집단감염의 초기 발병자로 추정되는 용인 66번 확진자(6일 확진)와 동선이 같다. 인천 부평구 19번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