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영화배우 정우(35)와 김유미(37)가 3년 교제 끝에 부부로 맺어진다.
정우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김유미의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1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기적으로 여러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줘서 감사한 마음이지만 혹여나 우리들의 개인적인 일로 조금이나마 작품에 누가 될까 조용히 준비를 했다”며 “결혼식은 양가 부모의 뜻을 따라 최대한 간소하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기독교 신자인 정우와 김유미는 “하늘의 섭리에 따라 물 흐르듯 살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건강하고 견고한 가정을 사랑과 믿음으로 만들어가며 아름답고 겸손하게 살아가겠다. 또 배우로서,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주며 열심히 잘 살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2013년 영화 ‘붉은 가족’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사이가 됐다. 정우는 자전적 영화 ‘바람’으로 주목받았고 tvN ‘응답하라 1994’로 스타덤에 올랐다. 상영 중인 영화 ‘히말라야’에서 고 박무택 대원을 연기했다. 김유미는 드라마 ‘상도’ ‘로망스’ ‘위풍당당 그녀’ ‘신의 저울’ ‘무정도시’ ‘무신’ 등에 출연했다. 2009년 기독교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았고, 2013년에는 가스펠을 소재로 한 영화 ‘블랙 가스펠’에 출연했다.
한편 ‘응답하라 1988’ 제작진은 정우와 김유미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맘껏 부를 수 있는 이름, 김재준. 영원한 ‘쓰성’(쓰레기 형님) 정우님 결혼을 축하합니다”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정우는 최근 ‘응답하라 1988’에 연대 의대생으로 카메오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