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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지금이 글로벌 M&A의 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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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세계 경제계 화두가 됐던 ‘M&A(인수합병)'는 최근 신 성장동력 부재와 샌드위치론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아직도 국제 M&A 시장에서 한국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M&A의 최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이후 해외기업의 주가가 떨어져 인수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기업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필수
세계 M&A 시장 규모는 90년대 1조 달러에서 2000년 4조 달러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7년 상반기 현재 시장 규모는 2조 7천8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나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적대적 M&A의 실적이 급속히 증가했다. 전세계 M&A의 20%를 차지하는 국제 사모펀드의 기업인수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하지만 한국은 M&A 적자국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은 국내 기업을 매각한 금액이 기업을 인수한 금액보다 더 많은 합병 적자국이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M&A 적자규모는 65억 달러에 이른다. 강원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한국은 국제 인수합병 시장에서 수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 거액을 투자할 국내 기관투자자의 관심 부족, 기업들의 보수적 성향 때문에 사모펀드와 M&A와 관련된 국내 금융기관의 규모가 영세한 상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국내 PEF(사모투자펀드)는 모두 35개로 출자약정액 규모는 7조 3천억원이다 1개 PEF당 2천억 규모이며 5천억 이상 대형 PEF는 4개에 불과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형도 애널리스트는 “최근 두산 효성 등의 국경간 M&A 사례로 해외 기업 인수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국내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들은 우량 기업을 찾아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금융기관도 자금조달과 분석 노하우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은 “기업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글로벌 M&A는 필수”라며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이지환 카이스트 테크노 경영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M&A가 필요한 이유 세 가지로 설명했다. 우선 기업이 추구하는 전략적 의도, 즉 기술 확보 시장 확장 생산원가 절감 등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개 할 수 있다는 점, 글로벌 가치사슬 상에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르면서 교섭력을 강화해 표준화 경쟁을 선도 또는 동참할 수 잇다는 점, 수평적 M&A인 경우 결과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자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실제 M&A의 60% 이상이 동일 산업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비용절감은 물론시장 점유율 제고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인수합병 후 시너지 창출에 대한 면밀한 검토해야
이 교수는 “글로벌 M&A는 상대적으로 생소하고 비우호적인 환경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국외에 진출하는데 따른 비용을 극복할 수 있는 확실한 경재우위, 즉 생산효율 브랜드 상품개발력 등이 갖춰졌을 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외기업 인수합병 후 이질적 운영시스템 및 문화차이 때문에 오히려 통합 후 진통이 클 수 있으므로 합병 후 통합(PMI)을 철저히 해 통합이 시너지로 연결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산업은행경제연구소 변현수 박사는 “문화적 차이와 정치적 위험도 감안해야 하는 만큼 해외 진출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국내 기업이 시너지 효과만 믿고 인수 후 실제로 수익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하지 않아 글로벌 M&A에 실패한 전력이 있다.
최근 국내기업의 해외 M&A 러시는 국내기업들이 세계 일류기업을 사들이며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이가 있다. 과거 M&A는 규모는 컸지만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회사를 인수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뛰어난 경영실적을 내는 ‘즉시 전력감’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과감히 인수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 대기업에 의한 사업다각화 의미가 컸지만 현재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훨씬 많은 공력을 들이는 것이다. 인수합병 과정에서 인수기업들은 경쟁 기업수를 줄여 리스크를 낮추고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통합을 통해서는 글로벌 시장 확대는 물론 시장 지배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정중명 대우증권 기업컨설팅본부장은 “국내 기업 중에는 조선 중공업 플랜트 건설 업종이 글로벌 M&A를 통해 큰 이득을 볼 수 있다”고 꼽았다. 이들 업종은 국내에서 이미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이며 적어도 전 세계적으로 상위 30% 안에 들 정도의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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