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문화

크리스마스를 뒤엎는 크리스마스 소설

URL복사


시사뉴스































포커스
/ 크리스마스를 뒤엎는 크리스마스 소설









언제나 똑같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캐롤, 산타클로스와
스크루지 이야기가 싫증 난다면 크리스마스를 다룬 이색 소설들을 만나보자.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로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로맹
가리의 단편 ‘벽-크리스마스 콩트’에는 옆집 여자가 죽어버린 줄도 모르고 짝사랑에 괴로워하다가 자살하는 어느 고독한 청년의 이야기가
나온다. ‘축복과 평화’의 크리스마스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절망적 분위기는 하지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새로운 자각을
가져다준다. 크리스마스를 뒤엎는 소설이 역설적으로 크리스마스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유명 유럽 작가들의 블랙 판타지들을 모은 단편집 ‘크리스마스의 악몽’(알퐁스 도데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 8,500원)은
크리스마스 시기에 신문에 발표된 엽기적이고 냉소적인 크리스마스 단편들을 모았다. 영화 ‘스모크’를 좋아한다면 원작소설 ‘오 기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폴 오스터 지음 / 열린책들 펴냄 / 8,500원)를 읽어 볼 것.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잘 표현하면서도 상투적이지
않은 독특한 소설이다. 올 크리스마스의 최고 대작은 역시 ‘크리스마스 건너뛰기’(존 그리샴 지음/ 북@북스 펴냄 / 7,500원).
범죄도 법정도 나오지 않지만, 그리샴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자질은 여지없이 확인된다. ‘크리스마스 상자’(리처드 폴 에반스 지음 /
이레 펴냄 / 7,000원)는 환상과 미스테리가 얽힌 이 시대의 크리스마스 고전이다. 크리스마스를 예수의 탄생이라는 종교적 의미에
비중을 두고 있다면, ‘예수의 일기’(노먼 메일러 지음 / 민음사 펴냄 / 8,500)를 권한다. 예수의 삶을 인간적인 측면에서
재조명한 명작이다

화제의
새책 / 탁자 위의 세계
리아
헤이거 코헨 지음 / 하유진 옮김 / 지호 펴냄 / 15,000원

문학과 저널리즘을 연구한 미국인 작가 리아 헤이거 코헨은 어느 일요일 아침. 보스턴의 한 카페 탁자 위에 놓인 커피가 담긴 유리잔과
신문을 보다 궁금증이 생겼다. ‘누가 이런 것을 만들었지?’ 이 사소한 물음이 커피와 유리와 종이의 역사를 꿰뚫는 탐구작업으로 이어졌다.


저자는 일상에서 매일 만나는 커피와 유리잔, 신문을 현대 문명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설정하고, 세 명의 주인공들이 이 세가지
코드와의 관계를 추적한다. 주인공들은 각각 벌목꾼과 유리회사의 직원, 멕시코 커피 농장의 노동자이다. 소설의 외관을 가진 독특한
구성을 좇다보면 일상의 사물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된다. 물건의 신화적 기원과 세계적 네트워크의 역사는 물론이고,
현대사회의 수요와 공급, 장소와 시간, 노동과 소비의 의미 등 광범위한 내용을 시적인 문체에 담았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현산어보를
찾아서>




이태원 지음 / 청어람미디어 펴냄 / 23,000원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형이자 천주학자로 유명한 정약전의 ‘현산어보’는 1814년에 간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학 서적이다. 그동안
생물학적 탐구가 별로 없었던 이 책이 이번에 현직 고등학교 생물교사에 의해 새롭게 태어났다. 사투리, 요리법, 속담에서부터 정약전의
행적, 동생 약용과의 교류 내용, 당시 실학자들의 세계관과 자연과학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철학자의
다이어트>




리처드 와트슨 지음 / 배희진 옮김 / 철학과현실사 펴냄 / 9,000원

비만의 문제를 철학적 담론으로 풀어낸 책. 철학자가 제안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세 가지 기본 수칙은 음식의 양을 단계별로 줄이고,
가공식품을 먹지 않으며, 달리기를 일상화하는 것. 저자는 체중관리를 사소한 개인의 문제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거대자본과 소비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다. 삶을 속박하는 지배적 힘과 집착을 비만의 원인으로 분석하며, ‘철학적 다이어트’를 제안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