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종합 컨설팅 전문 기업 Savills-BHP Korea는 2007년 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0.7%로 전 분기 대비 0.6%p 낮아졌다고 밝혔다.
Savills-BHP Korea가 2007년 12월 기준, 서울 소재 오피스 빌딩 중 임대를 하고 있는 프라임 오피스 빌딩 97개를 대상으로 오피스 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최근 1년간 신규 공급이 없었던 YBD지역(여의도)의 공실률이 0.1%로 전 분기 대비 0.8%p하락하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CBD지역(도심)은 0.5%로 3분기 대비 0.5%p하락했고 TBD지역(테헤란)은 1.4%로 지난 3분기 1.7%보다 낮아졌다.
이는 지금처럼 경제가 안정된 상태에서는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에 연평균 260,000m²(8만평) 수준의 오피스 수요가 발생하는데 최근 3~4년간 공급은 165,000m²(5만평)에 그치며 대기 수요를 누적 시켰기 때문이다. 2007년 4분기에도 약 71,848m²(21,734평)만이 공급 되며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최저 공실률을 기록했다.
올 해 1분기에도 81,885m²(24,770평)가 공급될 예정이나 누적 수요자들의 완공 전 임대차 계약과 자사 사용예정 등으로 여전히 1%미만의 공실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피스 품귀 현상은 2010년 대규모 임대용 오피스 물량이 공급될 때까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4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3.3m²당 79,08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2% 상승했다. CBD지역(도심)과 YBD지역(여의도)의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각각 0.3%, 0.6% 인상되었으며 TBD지역(테헤란)은 변동이 없었다. CBD지역(도심)은 42개 빌딩 중 4개만이 주변시장상황을 고려해 임대료를 인상했다. YBD지역(여의도)에서는 63빌딩이 리모델링 부분을 기준으로 임대료를 올렸으며 앞으로도 리모델링 부분만 임대할 예정이다.
Savills-BHP Korea 마켓리서치팀의 홍지은 팀장은 “세 권역에서 다수의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1998년 이래로 가장 낮기 때문에 대부분의 빌딩이 년 초 임대로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며 “인상폭은 예년보다 높아질 예정으로 CBD지역(도심)과 TBD지역(테헤란)의 일부 빌딩들은 9~10% 임대료 인상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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