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특집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URL복사


시사뉴스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한국인, 50% 가까이 기부 경험 없다”


 



없는
자에게 더 가혹한 겨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은 수 없이 많은데 다가서는 손길은 너무 적다. 시청 앞 사랑의 온도계의 눈금은 며칠 째
같은 자리다. 내년 1월말까지 성금 목표액을 677억원으로 잡아, 그 1%인 6억 7,7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데, 비등점까지
끌어올리기는 애시당초 글렀다는 소리가 들린다.



작년 한 해 한국인의 기부지수



우리나라 사람들은 작년 한 해 1인당 평균 5만1,775원을 기부했다. 유한킴벌리와 비영리 공익단체인 아름다운 재단(이사장 박상증)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20세 이상 1,021명을 대상으로 2001년도 한국인의 기부지수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여기에는 종교단체에 기부한 것은
제외됐다.

이 조사에 의하면 자선적 기부경험이 있는 사람은 52.6%에 불과했다. 기부자를 보면 가정주부가 2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직장인이 18.5%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소득별로 따졌을 때는 49만원 이하의 저소득자들이 40.6%로 가장 많았던 반면, 2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19.8%에 지나지
않았다. 부자들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부를 한다는 뜻이다. 연령별로는 40대의 기부액수가 많은 반면 20대의 기부액수는 현저히
적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부행동은 한마디로 대단히 비정기적이다. 응답자의 81.8%가 비정기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추구하고 있으며, 민간의 자선적 기부금을 재정적인 원천으로 기대하고 있는 많은 사회복지단체와 자선기관들에게는 상당한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1%의 나눔운동



한순간의 연민과 동정에 의한 기부보다는 지속적이고 일상적인 기부가 필요한 실정이다. 아름다운 재단이 펼치는 ‘1% 나눔운동’은 바로 여기에
부합된다. 아름다운 재단에는 구두를 닦으며 근근히 삶을 이어가는 구두닦이 아저씨가 수입의 1%를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보내오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연은 수도 없이 많다. 성공한 CEO들도 이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11월2일부터 청와대도 이 운동에 함께 하고 있다.


가게 이익의 1%를 기부하는 나눔의 가게는 서울지역 52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10군데가 넘는다. 이 가게들의 면면을 보면 분식집도 있고,
서점, 이발소, 카센터 등 다양하다.

비단 금전만 기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보일러 수리, 미용기술, 요리능력, 홈페이지 제작 등 자신이 가진 특별한 기술과 능력으로
도움을 주기도 한다.

유명 연예인이나 예술인들은 ‘끼 1%’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운 재단의 행사를 돕고 방송이나 공연의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아름다운 재단의 1% 나눔운동이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것은 2000년 11월로 겨우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미국 등 서구에서는 그 역사가
깊다. 특히 대기업들이 나서서 이런 문화를 조성하는 분위기다. 우리 기업 중에서도 이 같은 일을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일회적이고
선심성 자선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김동옥 기자 aeiou@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